맨홀에서 '콸콸콸' 솟구치는 물…비바람에 전신주 쓰러져
【 앵커멘트 】 오늘(13일) 오후 집중된 강한 비로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긴급 배수 지원과 안전 조치가 이뤄졌는데요. 서울 강남의 한 재래시장은 한때 물바다로 변해 상인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고, 강남역과 사당역 일대는 맨홀이 역류하면서 흙탕물이 도로를 삼켰습니다.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장 거리에 물이 가득 찼고 행인들은 바지를 걷고 엉금엉금 걸어다닙니다.
- 침수되고 있다고. (물이) 계속 차고 있어요.
자전거 바퀴가 잠길 만큼 물이 차올랐고 맨홀에서 역류하는 물을 빼기 위해 양수기도 쉼없이 돌아갑니다.
오늘(13일) 오후 3시쯤 서울 강남의 영동시장 골목이 쏟아진 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향숙 / 시장 상인 - "작년에 비가 너무 많이 와 가지고 침수됐었는데 올해 또 이렇게 배수공사가 안 끝나다 보니 또 이렇게 도로에 물이 찼던 것 같아요."
구청 관계자들이 빠르게 작업한 탓에 10분 만에 물이 빠지긴 했지만, 밤새 다시 비가 많이 내리면 똑같은 상황이 재현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서울 강남구청 관계자 - "양수작업도 하고 그러는데 지금 모양은 물이 이제 박스 내부에 가득 차면 여기가 지대가 낮아서 물이…."
도로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강남역과 사당역에서는 맨홀이 역류해 한때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이 있었습니다.
이에 앞서 서울 도봉구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전신주를 덮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아파트와 주택 등 288가구의 전기공급이 2시간 남짓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화면출처 : 유튜브 (@lovefamily01)·트위터 (@ashmood, @butter304) 그 래 픽 : 이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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