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하천 27개 전수 통제…이시각 잠수교

【 앵커멘트 】 많은 비가 예고되면서 서울시는 오전부터 시내 27개 하천을 모두 통제했습니다. 오후 들어 강수량이 많아지면서 양재천, 도림천 등 일부 하천에선 인도로 물이 범람하기도 했는데요.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백길종 기자, 지금 잠수교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잠수교도 하루 종일 비가 쏟아졌다 그쳤다를 반복했는데요.

조금 전 저녁 6시부터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다시 잦아들었습니다.

이곳 한강 잠수교는 수위가 5.5m를 넘으면 보행자 통행이 통제되는데요.

오늘 오후 1시쯤 4.2m 수준까지 오른 수위는 점점 올라 저녁 6시 30분 기준 4.8m를 넘겼습니다.

잠수교 바로 옆 한강변에 있는 수변무대는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아직까진 보행자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다만 오늘(13일) 밤부터 내일까지 서울지역에 최대 250mm의 폭우가 예정된 만큼, 통제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입니다.

잠수교를 이용하실 분들은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질문 2 】 서울 시내 하천이 또 통제됐다면서요. 하천 상황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서울 시내 27개 하천은 여전히 보행자 통행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서울시 하천들은 일찌감치 통제됐습니다.

강남구 양재천은 오전 11시쯤 이미 인도까지 범람했고,

관악구 도림천 역시 오후 3시쯤부터 빗물이 인도를 뒤덮기 시작했습니다.

안양천과 중랑천 역시 오후 내내 내린 크고 작은 비로 수위가 많이 높아져 인적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30~80mm의 강한 비가 예보된 만큼, 한강변과 하천 주위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