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전북 모레까지 최대 400㎜ 이상…장맛비 '최대 고비'

2023. 7. 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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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해 장마가 최대 고비를 맞았습니다. 수도권 등 중부지역에는 아침부터 시간당 30~40㎜가량의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 비는 계속 이어집니다. 충남과 전북에는 모레까지 최대 400㎜ 이상,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도 최대 300mm의 많은 비가 내립니다. 장마전선은 다음 주 목요일까지 남부와 중부지방을 오르내리며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첫 소식,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침부터 세찬 비가 내리면서 거리가 온통 빗물로 뒤덮였습니다.

손님을 기다리던 가게 주인은 세차게 쏟아지는 비를 야속한 듯 바라봅니다.

잠잠하다 싶다가도 한번 내리기 시작한 비는 무서운 기세로 퍼붓습니다.

▶ 인터뷰 : 강정구 / 서울 남영동 - "우산을 사실 안 챙겨와서 친구 우산을 같이 쓰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항상 챙겨 다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는 단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집중호우였다면, 오늘(13일)부터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지역 곳곳에 시간당 30~40㎜의 비가 쏟아지면서, 수도권과 충청, 전북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령됐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이번 비는 모레까지 충남과 전북에 최대 400㎜ 이상,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는 150~300mm의 많은 비를 뿌릴 예정입니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부는 덥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정체전선이 활성화됐기 때문입니다.

동서로 길이는 길고 남북으로는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전국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정체전선이 우리나라 부근에서 남북진동함에 따라 이번 주말뿐만 아니라 다음 주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목요일까지 장마가 이어지지만, 그 이후에도 정체전선이 한반도에 머물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이은지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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