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EU, 日 대지진 따른 식품 수입규제 해제시 고무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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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지도부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식품 수입 규제 해제를 우회적으로 공개 요청해 눈길을 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공개된 EU 전문매체 유락티브에 기고한 글에서 "일본과 EU 사이 경제적 유대는 강력하다"며 "EU와 일본 간 교역액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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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지도부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식품 수입 규제 해제를 우회적으로 공개 요청해 눈길을 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공개된 EU 전문매체 유락티브에 기고한 글에서 "일본과 EU 사이 경제적 유대는 강력하다"며 "EU와 일본 간 교역액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런 맥락에서 EU가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 조처를 해제하기로 결정한다면 이는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굉장히 고무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기고문에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와 관련해서도 "후쿠시마와 도호쿠 지역의 재건을 위해서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된 물을 바다로 방류하는 것도 필수"라고 언급했다.
이어 "일본은 G7이 지원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심사를 받으면서 과학적 증거에 바탕을 둔 투명한 대응을 포함해 시민 건강과 해양환경에 악영향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4일 발표된 IAEA 종합보고서 결과도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EU와 정상회담을 계기로 '비시장 경제정책' 대응 공조를 비롯해 핵심 광물 등 공급망 복원력을 포함한 경제 안보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G7 의장국으로서 일본은 EU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 의사 및 러시아 추가 압박 방안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도 기고문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은 유럽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유럽 안보와 인도태평양 안보는 분리될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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