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초복에 닭고기 가격 12% 뛰자 업계에 '가격 안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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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초복 등 보양식 수요 증가와 공급량 감소로 상승한 닭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관련 업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7월 상순까지 공급량은 2167만 마리로 전년 대비 1.8% 증가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초복 등 닭고기 수요 증가로 닭고기 도매가격은 지난달 ㎏당 3954원에서 7월11일 기준 4426원으로 11.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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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출하량 확대 주문…업계 "협력할 것"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최근 초복 등 보양식 수요 증가와 공급량 감소로 상승한 닭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관련 업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하림, 동우팜투테이블, 체리부로, 사조원 등 10개 업체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닭고기 수급조절협의회'를 열어 닭고기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업체의 연간 닭고기 생산량은 국내 총 생산량의 75% 상당을 차지한다. 최근 닭고기 수급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육계 공급량은 3억6825만 마리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이는 생산원가 상승과 육용종계 생산성 하락에 따른 병아리 공급 감소 등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7월 상순까지 공급량은 2167만 마리로 전년 대비 1.8% 증가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초복 등 닭고기 수요 증가로 닭고기 도매가격은 지난달 ㎏당 3954원에서 7월11일 기준 4426원으로 11.9% 올랐다.
농식품부는 업체들의 생산비 부담을 완화하도록 사료업계와 협업해 사료 가격 조기 인하를 유도하고, 계열회사의 추가입식을 위한 계열화사업자금 추가 지원 계획을 설명했다. 종란 수입 등을 통해 닭고기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여름철 성수기 삼계탕용 닭고기 출하량을 늘려 줄 것을 주문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최근 닭고기 공급이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육계 사육 관리를 철저히 하고 종 부화율과 부화장 가동률을 높일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닭고기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 유지하고 있어 대형마트 할인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닭고기 공급이 늘지 않으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요원하다"며 "가격 안정을 위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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