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못 먹겠다”…패티도 소스도 없는 ‘진짜 치즈버거’에 혹평 세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7. 13. 18: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국 버거킹이 패티는 물론 소스조차 들어가 있지 않은 ‘진짜 치즈버거’를 출시했다고 폭스뉴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 폭스뉴스]
태국 버거킹이 기간 한정 메뉴로 오직 치즈만 들어간 ‘진짜 치즈버거’를 내놓자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국 버거킹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단 사흘 동안 빵 사이에 치즈 20장만 넣은 ‘진짜 치즈버거’를 판매했다. 가격은 109바트(한화 약 4000원)으로, 기존의 버거킹 치즈버거 가격 129바트(4700원)보다 약간 더 저렴하다.

회사는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재미로 만든 메뉴가 아니다. 이것은 진짜다”라며 해당 메뉴 출시 소식을 알렸다.

메뉴를 직접 맛본 고객들 사이에서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방콕 버거킹 매장에서 ‘진짜 치즈버거’를 맛본 고객 타나폰 찻차라폰(26)은 “하나를 다 먹지 못했다. 너무 짰다”라며 “첫입을 먹자마자 소름이 끼쳤다”라고 말했다.

언론인인 에릭 서바노는 “버거 안에 소스가 없었다”라며 “케첩이 도움이 될 것을 암시하면서 버거킹이 케첩 몇봉지를 주었지만 생각보다 역겨웠다”라고 전했다.

유명한 여행 블로거인 리차드 버러우는 “나는 치즈를 좋아하지만 이 버거는 반도 못 먹었다”라며 “나머지 반은 구워먹어야 할까”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폭스뉴스는 “고객에게 충격을 주고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면 성공”이라며 “버거킹은 태국 외 다른 지역에서는 이 버거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