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 아닌데, 여름방학 갑니다” 부러운 ‘한국 회사’ 실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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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비행기표를 예약할 수 있으니 좋더라고요. 예측가능해서 정말 '방학'이죠."
해당 주일에 방학을 이용할 수 없는 직원들에 대한 배려도 있다.
이 때문에 유한건강생활 전체 임직원이 여름·겨울방학을 즐길 수 있다.
유한건강생활에 근무 중인 B씨는 "방학 제도 자체가 독특한 것도 있지만 장기 휴가계획을 세울 수 있어 좋다"며 "휴가계획을 미리 세워놓으면서 업무에 대한 집중도나 효율도 더 높아지는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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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미리 비행기표를 예약할 수 있으니 좋더라고요. 예측가능해서 정말 ‘방학’이죠.”
직장인 A씨는 회사 내 독특한 복지 제도로 인해 웃음이 절로 나온다. 학교처럼 여름과 겨울에 ‘회사 방학’이 있다. 회사가 방학하니 직원들도 당연히 모두 방학이다. 여름 5일, 겨울 5일. 전 직원이 손꼽아 기다리는 회사 방학 기간이다. 바로 ‘유한건강생활’ 의 방학 복지제도다.
업계에 따르면 유한건강생활은 여름·겨울 각각 5일씩 총 10일 동안 추가로 휴가를 이용할 수 있다. 주어진 연차휴가와 무관하게 소진할 수 있는, 말 그대로 ‘방학 휴가’다.
휴가 기간을 결정하는 방식도 직원들의 손에 달렸다. 회사는 매년 종무식 이전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여름·겨울방학 희망 ‘주일’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그리고 시무식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방학이 모든 임직원들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다 보니 휴가 사용을 위해 ‘눈치 싸움’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 모두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이유다.
효과는 적잖다. 배우자나 친지, 친구들과 여행 날짜 조율이 가능한 것은 물론, 연초에 예약이 가능하다보니 비행기표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주일에 방학을 이용할 수 없는 직원들에 대한 배려도 있다. 유한건강생활은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다. 당연하게도 고객관리를 위한 고객관계관리(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팀이나 물류팀 등은 일률적으로 일을 쉬기가 어렵다.
회사는 이들을 위해 ‘대체일’을 지정한다. 이 때문에 유한건강생활 전체 임직원이 여름·겨울방학을 즐길 수 있다.
또 매월 셋째주 금요일은 단축근무를 실시해 오후 3시에 퇴근한다. 회사 임원과 팀장들이 먼저 퇴근에 들어가기 때문에 팀원들이 눈치 볼 이유가 없다.
이외에도 사내 마사지 전문사를 통해 업무 중에 받는 마사지(약 30분), 리조트 이용권 등도 보장한다.
유한건강생활에 근무 중인 B씨는 “방학 제도 자체가 독특한 것도 있지만 장기 휴가계획을 세울 수 있어 좋다”며 “휴가계획을 미리 세워놓으면서 업무에 대한 집중도나 효율도 더 높아지는 거 같다”고 말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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