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폭우로 정전·농작물 피해 속출

안준현 기자 2023. 7. 1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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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현재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번 폭우로 아파트 정전과 농작물 피해, 주택 외벽 붕괴 등의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도권 일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3일 경기 수원시의 한 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뉴스1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5일까지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북부내륙에는 100~250㎜. 강원동해안, 전남권, 경상권에는 50~150㎜, 제주에는 5~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충남권과 전북에는 최대 400㎜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시간 당 30~80㎜의 비가 내리는 중부지방인 서울·인천·경기·강원·서해5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대전·세종·충남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서울 247.0㎜, 경기 남양주 241.0㎜, 전남 여수 221.5㎜, 강원 홍천 199.5㎜, 인천 194.5㎜, 부산 179.5㎜다.

이번 폭우로 경기 성남에서는 3m 높이의 주택 외벽이 붕괴됐다. 서울 도봉구에서는 아파트에 정전이 발생해 582가구가 아직 복구 중이다.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농경지에 있던 벼·콩이 침수되고, 자두·사과 등이 낙과(落果)해 총 134.6ha(헥타르)가 피해를 입었다.

중대본은 비상근무 2단계를 가동하는 한편, 고속도로나 국도에 있는 비탈면 등 급경사지를 점검하고, 산사태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급히 대피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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