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2013년 김용 뇌물 2천만 원 준 시점 불분명"

김혜린 2023. 7. 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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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2013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줬다고 진술한 뇌물 관련 사실관계를 법정에서 또 변경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오늘(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김 전 부원장의 뇌물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했습니다.

오늘 공판에서 유 전 본부장은 남 씨에게서 나온 천만 원을 김 전 부원장에게 준 사실이 확실하다고 다소 입장을 바꿨지만, 시점이 2013년 2월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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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2013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줬다고 진술한 뇌물 관련 사실관계를 법정에서 또 변경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오늘(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김 전 부원장의 뇌물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김 전 부원장에게 준 1억9천만 원 가운데 천만 원이 2013년 2월 설 명절 무렵 성남시의회에 있는 김 전 부원장 사무실에서 전달됐다고 공소사실에 적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씨에게 2천만 원을 받아 각각 천만 원을, 김 전 부원장과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줬다고 지난해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은 지난 5월 정 전 실장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전 부원장에게 준 것은 확실하지 않고 시점도 명확하지 않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오늘 공판에서 유 전 본부장은 남 씨에게서 나온 천만 원을 김 전 부원장에게 준 사실이 확실하다고 다소 입장을 바꿨지만, 시점이 2013년 2월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같은 해 9월 추석 무렵 천만 원을 줬다는 공소사실에 대해서도 정 전 실장은 빠뜨리지 않았는데, 김 전 부원장은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를 두고 유 전 본부장이 설과 추석에 2천만 원씩 남 씨에게 받아 천만 원씩을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에게 줬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었는데, 오늘 증언에서는 기억을 전반적으로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 측 변호인 역시 공소사실 특정이 잘못됐다며, 재판장이 공소기각이나 취소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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