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폴란드 국빈 방문...K방산 속도내나?
■ 진행 : 오동건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양 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이브닝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 대통령 초청으로이뤄지는 국빈급 공식 방문을 위해14년 만에 폴란드를 찾았습니다. 한. 폴란드 정상이 공식 환영식을 열었고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는데요.
조금 뒤에 현장 모습이 들어오는 대로 라이브로 전해드릴 예정이고요. 그 사이 저희는 전문가와 함께 이번 폴란드 방문의 의미와 기대되는 성과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양욱]
안녕하십니까?
[앵커]
예정대로라면 잠시 뒤 환영식이 시작될 것이고요. 14년 만에 우리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했습니다. 폴란드라는 이름이 최근 갑자기 많이 들렸어요. 여러 가지 무기 협력 이런 것들 때문인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여쭤보고 싶네요.
[양욱]
일단 폴란드라고 하면 대한민국과 굉장히 역사가 유사한 나라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폴란드의 위치 자체가 중동부 유럽의 거의 핵심에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대부분 외세들이 침공하고 왔다 갔다 하는 와중에 침략을 굉장히 많이 받은 나라이고요. 어찌 보면 그런 맥락에서 대한민국과 유사한 역사가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폴란드와 우리가 정식 수교를 한 건 1989년 그러니까 폴란드가 공산정권이 무너지고 난 이후에 그렇게 정식 수교가 됐고요. 그래서 사실 올해가 폴란드와 수교한 지 3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다음에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우리가 폴란드하고 수립을 했는데 그걸로 치면 한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나름 의미가 있는 해이고요. 사실은 아시다시피 방산 수출과 관련해서 폴란드에서 굉장히 커다란 기록들이 나왔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에게 갑자기 친근하게 다가온 그런 국가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예정대로 예정된 시각에 맞춰서 현장에서 환영식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지금 두다 대통령의 모습으로 확인될 것 같은데요. 화면상 작아서 안 보이긴 했는데 폴란드 대통령이 지금 영접을 위해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고요. 폴란드 군인들이 사열하는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잠시 뒤 차를 타고 와서 우리 대통령이 내리면 바로 군악기 연주되고.
[양욱]
사열이 되는데. 보통 사열을 하다 보면 이렇습니다. 사열이라는 걸 뭐라고 하느냐 하면 중요한 귀빈을 임석 상관들이 부대를 자기들이 움직이면서 보는 걸 사열이라고 그러고. 열병이라는 건 뭐냐 하면 이렇게 임석 상관이 가운데 있으면 그것을 부대가 지나가면서 인사하는 것, 이것을 열병이라고 하는데. 여기는 사열을 하게 되는 것이고요.
통상 사열할 때는 어떻게 되느냐 하면 사열하는 사람 위치로 봤을 때 왼쪽에 외국에서 오는 귀빈이 서고 오른쪽에 그 나라의 국가원수나 정부수반이 서게 돼서 그렇게 가는 모습이 펼쳐질 겁니다.
[앵커]
지금 차량 한 대가 들어오고 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탄 차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4개월 전에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장면을 봤을 때 저렇게 차에서 미국에서 타는 1호차에서 내린 뒤에 바로 영접을 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로 윤석열 대통령이 탄 차로 보이는 차가 도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욱]
그렇게 해서 내리면 대통령 부부가 영접할 것이고요. 그다음에 제일 먼저 시작하는 게 의장대 사열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고 나서 양국의 국가가 연주되죠.
[양욱]
맞습니다. 국가 연주를 하고 그리고 거기서 간단한 메시지가 나올지 이 부분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인사하는데 그 음성이 다 전달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욱]
아마도 그럴 가능성이 있고요. 저기에서 중요한 메시지가 나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도착한 차량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요. 계속해서 차량들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지금 폴란드 대통령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의장대 사열, 기념 촬영 순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잠시 뒤에 계속 이어질 예정인데요. 계속해서 폴란드와의 관계 얘기를 나누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들어오는 대로 전달해 드릴 거고요. 폴란드와의 관계가 급격히 가까워진 건가요?
[양욱]
그렇죠. 사실은 결국은 국가들 간의 관계가 가까워지고 얼마큼 교류가 활발해지냐에 달려 있는 것이고요. 또 사실 우리가 폴란드와 교류가 활발하지 않았던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LG 같은 대기업들이 폴란드에 굉장히 많은 설비를 가지고 있고 이외 여러 가지 국내 기업들이 한 300여 개 기업 정도가 폴란드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가까운 나라이기는 합니다마는 특히 이번에 갑자기 방산 수출이 커지면서 집중이 된 것이 아닌가. 지금 아마 대통령이 이제 다가가신 것 같습니다.
[앵커]
경호원들과 함께 차량 한 대가 들어왔고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타 있는 차인 것 같습니다. 태극기를 단 대통령 1호차로 예상됩니다. 이곳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내리면 폴란드 두다 대통령 내외가 윤석열 대통령을 인사하면서 영접할 것으로 보이고요. 군인들의 반응도 보면 여기에서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 폴란드 내각 참모들이 대기하고 있고. 그리고 우리 정부 관계자도 서 있습니다. 이제 인사를 주고받겠죠.
[양욱]
내리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김건희 여사가 차량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두다 대통령이 앞으로 나와서 악수를 하고 있고요. 또 영부인끼리 인사를 나누고 있고요. 형식적인 인사겠죠.
[양욱]
물론 그렇긴 합니다마는.
[앵커]
짧은 인사를 나눴고요. 이제 예정대로 내각 인사, 참모들과 인사를 하게 됩니다. 화면상에서는 오른쪽. 실제로 왼쪽에 있는 참모들이 있고요. 인사를 하나하나 하면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현장음들은 지금 들어오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4개월 전에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도 현장에서의 소리는 들리지는 않았었습니다.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확인은 어렵지만 잠시 뒤에 위장대 사열과 애국가가 연주되는 것, 폴란드의 국가가 연주될 때는 이 소리가 다 현장에서 들을 수 있도록 연주될 예정입니다. 간단하게 식순을 소개해 주시죠.
[앵커]
일단 양국의 국가 연주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의장대장, 사열 개시 보고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양국 대통령이 의장대 사열을 받고 의장대 깃발에 목례를 할 것으로 보이고요. 사열 후에는 의장대 중앙으로 돌아와서 인사를 나눌 것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금 각 양국의 영부인들의 모습을 보고 계시는데요. 참모들과 인사도 나누고요.
간단하게 얘기하고 뒤에서는 아마 통역이 따라오는 것으로 보이고요. 간단하게 통역을 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주고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잠시 뒤에는 이제 정상회담에 앞서서 소인수회담 그리고 확대회담이 이루어지고요. 그 회담 가운데서는 이후에 어떤 결론이 나오는 건 저희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측 참모들의 모습도 보이고요. 비서실 모습들. 김은혜 홍보수석의 모습도 보이고요. 김태효 제1차장의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각국의 참모들에 맞는 카운트 파트너들이 나와서 영접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오늘 어떤 이야기들이 주제로 다뤄질까요?
[양욱]
기본적으로 양국의 전략적 협력관계들 이런 부분들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할 것이고요. 그리고 점차 실무적인 문제들. 예를 들어서 사실은 지금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큰 것이 방산이라든가 원전과 관련된 대형 수주 건들이 걸려 있습니다마는요. 그런 부분들을 조심스럽게 접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먼저 우리나라의 애국가가 연주되고 있습니다.
[앵커]
상대 국가를 먼저 연주하고 그다음에 초청한 국가. 폴란드는 사실 국빈급 예우로 맞이한다 정도일 텐데. 그래서 공식방문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4개월 전에 바이든 대통령가 방문했을 때와 거의 비슷한 정도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양욱]
그렇습니다.
[앵커]
폴란드에서 지금 우리나라의 애국가가 연주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내외는 가슴에 손을 얹고 국기를 향한 경례를 하고요. 옆에는 폴란드 두다 대통령 내외가 함께 서 있습니다. 애국가 연주가 끝나면 이어서 폴란드 국가 연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후에는 이제 의장대장의 사열 개시 보고, 의장대 사열 그리고 사열 후에 의장대 중앙으로 돌아와서 인사하는 지금 문으로 들어가게 되어 그리고 나서 소인수회담을 시작해서 확대회담으로 연결되는 것인데요. 조금 전에 말씀을 나누었던 것처럼 방위 산업, 원자로 산업, 우크라이나 재건 이 정도의 이슈가 주로 다뤄지게 되겠죠?
[양욱]
양국 간에 공식적으로 다뤄지는 내용들은 그런 부분들이 핵심이 되겠습니다마는요. 이외에도 단순히 경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외교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 같은 것들 특히나 방산 협력은 사실 나토와의 협력도 같이한다는 의미가 되는 거고요. 리투아니아 방문했을 때 나토와 같이하는 모습들도 봤을 때는 단순히 경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협력을 논의하게 되는 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의장대장이 사열 개시 보고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상이긴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넥타이 색깔도 폴란드 국기 색깔과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양욱]
그렇습니다.
[앵커]
폴란드는 사실 기병부대로 하죠?
[양욱]
기병부대가 예를 들어서 2차 세계대전 때 보면 독일의 전차부대와 분전해서 싸운 모습도 보여줬던 역사를 가지고 있고요. 폴란드 자체가 굉장히 위치가 너무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 보니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소련과 독일 서로 적국들이 손을 잡고 폴란드를 분할해서 점령한 그런 비극도 있었습니다.
[앵커]
역사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와 유사성이 있고. 그래서 어찌 보면 방산 협력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야기가 더 잘 통할 수도 있을 텐데요. 이제 양국 대통령이 의장대 사열, 또 의장대 깃발에 목례하는 절차가 진행될 겁니다. 지금 사열을 받고. 저건 어떤 의미인가요?
[양욱]
일단 기본적으로 외국에서 오는 귀빈들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정예병력들이 존경의 뜻을 표하는 그런 자리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각국 정상들이 왔을 때 그 나라의 군대 사열을 보게 되는데. 폴란드 빠르게 걷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잠시 뒤에 확인할 수 있을 텐데요. 사열대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장대 중앙으로 돌아와서 이제 인사할 것이고. 의장대 사열하는 모습을 저희가 잠시 뒤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가볍게 손을 흔들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조금 전에는 경직된 분위기가 있었다면 이제 좀 시간이 흐르면서 편안하게 악수도 하고 대화도 하고 사진촬영도 하고 지금 그러는 것 같습니다. 취재기자들의 셔터 누르는 소리도 강하게 들리는 것으로 보이고요.
[앵커]
식순대로라면 이제 양국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기념촬영을 해야 할 텐데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방금 촬영을 한 것 같습니다.
[양욱]
방금 한 것으로 보셔야 될 것 같고요.
[앵커]
바르샤바 지자체 대표와 인사교환하는 순서인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지금. 지자체 대표, 외교단과 인사 교환. 왜냐하면 이번 방문에서는 경제사절단이라든지 외교사절도 중요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거죠?
[양욱]
특히 지자체 같은 경우도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지금 폴란드 원전 진행하는 것이 정부원전이 아니라 민간원전에서 같이 진행하는 사업을 하고 있고요. 이 사업 같은 경우 지자체와 같이 협력하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도 무시할 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이 의미있는 게 14년 만에 방문이기도 하지만 대통령이 취임한 후에 첫 번째로 양자 방문 장소로 선택한 장소잖아요. 그런데 여기에는 지금 폴란드가 우리나라 방산수출국의 1위로 기록되어 있는데.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양욱]
사실 방산 수출 자체로 보면 굉장히 놀라운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전 세계적으로도 폴란드만큼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장비를 사는 국가가 없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 규모로 샀나요?
[양욱]
저희 작년 방산 수출 총액이 173억불.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치면 22조 수준이었는데 그 전체 액수 중에서 폴란드하고 계약한 금액이 124억불. 그러니까 방산 수출 총액의 70% 정도. 굉장히 엄청난 액수를 폴란드가 한 거고요. 결국 이것은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얼마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느냐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현장에서 들리는 음악은 군악대 연주는 아리랑이었습니다. 많이 신경 쓴 것으로 보이죠?
[양욱]
기본적으로 해당 국가에 익숙한 곡을 이렇게 연주를 하면서 상대국을 배려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만큼 이번 회담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기대가 되고 기다려집니다. 추가 구입 더 있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지금 원자로 수출 이야기도 나오고 있잖아요.
[양욱]
이 부분을 우리가 잘 봐야 되는데요. 일단 제가 말씀드렸던 작년 124억불이요. 계약의 전체가 아닙니다. 1차 계약분입니다. 그래서 급하게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서 폴란드로 보내야 되는 장비들 이런 것들을 위주로 돼 있고요. 사실은 2차 계약에서는 한국과 폴란드가 공동 개발 건, 혹은 폴란드가 우리의 기술을 받아서 현지에서 라이센스 생산할 것이 포함되기 때문에 액수가 훨씬 더 큽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봤을 때 우리가 폴란드와의 관계에서 공들여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방산 국가 간의 거래이기 때문에 저렇게 대통령이 앞장서서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지금 군악대는 아리랑을 연주하고 있고요. 지금 바르샤바 지자체 대표와 인사교환하는 과정 속에서 상당히 긴 줄이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인사를 했고. 4개월 전에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외교단과 지자체 대표 인사는 없었던 것으로 제가 기억하는데요.
일일이 인사를 하고. 상당히 긴 줄이지만 하나하나 눈을 맞추면서 인사하고 있습니다. 군악대는 계속해서 우리에게 친숙한 아리랑을 연주하고 있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그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서 군사협력이라든지 방산협력이라든지 더 나아가서 원자로 수출까지 이뤄질 수 있는 중요한 만남이 되겠죠?
[양욱]
그다음에 민간 주도 경제사절단도 한 90여 명 정도 참여하니까요. 단순히 특정햐방산과 원전뿐만 아니라 양국 간에 좀 더 심화된 협력, 전략적 협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만남이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폴란드가 그렇게 많은 무기 생산국 중에 우리나라를 선택한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양욱]
사실은 우리 통상 얘기할 때 대한민국 무기 체계가 가성비가 좋아서 샀다는 분석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가성비가 좋다는 건 다른 나라에 비해?
[양욱]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 싸고 좋다. 그런데 단순히 그것이 아니라요. 폴란드가 무기 체계를 구매하는 이유는 러시아의 군사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러시아가 지금 아무리 우크라이나전에서 졸전을 펼치고 있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굉장히 강한 군대를 가진 나라이기 때문에 그런 나라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말 최첨단의, 세계 최고 수준급의 무기를 살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바로 그런 무기체계를 대한민국이 만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보셔야 됩니다. 그중에서도 왜 대한민국이냐? 예를 들어서 미국 제품도 있을 거고 독일 제품도 있을 거고 특히나 독일은 바로 옆에 있는데 왜 한국이냐? 그건 결국은 폴란드군이 굉장히 빨리 무기 체계를 받아야 되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기존에 자신들이 갖고 있던 구형, 구소련제, 러시아제 무기 체계들을 굉장히 많은 양을 우크라이나에 공유했습니다. 그러면 빈 만큼 무기 체계를 채워놔야 되는데 그걸 빨리 만들어줄 수 있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었다. 이런 부분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실제로 약속한 것만큼 빨리 이뤄지고 있다고 그러던데요?
[양욱]
약속한 것보다 더 빨리 이루어지고 있죠. 그래서 작년 말에도 보면 조기 수출해서 폴란드 대통령이 직접 와서 무기를 받는 그런 장면도 연출됐었습니다.
[앵커]
정상회담 이후에는 좀 더 빨리 무기 인도도 이뤄질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수출 성과 말고 또 폴란드와 긴밀하게 협력하게 되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양욱]
기본적으로는 만약에 방산측면에서 말씀드리면요. 생산시설이 생긴다고 하면 사실 어떻게 보면 폴란드와 같이 파트너가 돼서 유럽의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을 갖게 될 겁니다. 지리적으로 전략적 요충지죠?
[양욱]
그렇죠. 지리적으로 전략적 요충지기도 하고요. 폴란드가 같은 유럽국가들에 비해서 인건비도 서유럽에 비해서 상당히 괜찮은 편이고 국민들도 상당한 손재주가 있다고 말씀드려야 할까요? 그런 측면에서 이미 대기업들이 많이 폴란드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고요. 예를 들어서 LG 기업 같은 경우에는 배터리 가전 같은 경우 주류 사업장이 그쪽에 이미 진출해서 한 매년 16조 원 정도를 생산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번에 대통령과 함께 경제사절단이 대규모로 동석했다고 하더라고요.
[양욱
90여 명 정도가 갔는데. 보면 LG, 한화, LS, 두산 이렇게 대기업 24개. 그다음에 중소중견기업이 41개. 그다음에 공기업, 공공기관이 11개, 경제단체, 경협단체 7개 등 해서 모두 87개 정도의 회사들이 참여했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대통령궁으로 두 정상이 나란히 입장을 했습니다. 이제는 예정대로 소인수회담 이후에 확대회담 그리고 잠시 뒤 2시간 정도 뒤가 될 것 같네요. 그 이후에는 양국의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이 있을 거고요. 그것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저희들이 나누었던 의제들에 대해서는 이미 외교 과정에서 다 정리가 됐을 것이고 발표된 내용까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정들을 돌아봤을 때는 일단 환영식 자체는 4개월 전 바이든 대통령과 비교했을 때 비슷했던 것 같아요.
[양욱]
행사 자체가 커다란 변화가 있거나 그런 건 아니고요. 그렇다고 해서 전혀 작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폴란드로서 최대한 예우를 해서 행사를 진행한 건 맞고요. 중요한 것은 소인수회담에서 기타 양쪽의 영수회담이 어떻게 잘 진행되는지 그래서 굉장히 의미 있는 공동성명이 나올 것인지 이런 부분들을 인내심 있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아무래도 주시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 관계에 있어서. 오늘 나오는 것들, 나토 정상회의 이 모든 과정 속에서 러시아의 반응도 우려되고 걱정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양욱]
사실은 러시아는 지금 상대적으로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안심하는 스탠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슨 말씀인가 하니 사실 대한민국이 상당히 미국의 맹방이기도 하고 그다음에 민주주의나 이런 부분에서 수호의 원칙을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직접적인 무기 체계를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러시아는 굉장히 날선 메시지를 내보내기도 했지만 실제 대한민국에 대해서 어떠한 행동을 취하거나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서 비인도적인, 예를 들어서 민간인을 대규모로 살상한다거나 그러지 않는 한 일단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측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 무기 체계를 제외한. 그런 입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분명히 러시아가 지켜보고 있긴 합니다마는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한국과 러시아 간에 관계가 아주 심하게 악화될 가능성은 현재로써는 낮은 편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또 저렇게 해외 순방을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북한의 위협이나 도발이 점점 더 고도화되고 강도가 높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제적으로 연대의 목소리를 내달라, 이런 이유도 있는 거죠?
[양욱]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소위 우리가 이야기하는 글로벌 중추국가에 있어서 중요한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 이슈에 적극 관여하는 한편 반대로 국제사회도 대한민국의 안보 상황, 꼭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어찌 보면 국제 핵질서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의 핵무장 시도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관심을 촉구하고 같이 해결에 나설 것을 이야기하는 그런 맥락이고요.
아시다시피 우리가 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중에 하나로 선정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사실은 지금 외교전에서 북한 이슈나 이런 것을 가지고 국제 수많은 나라들 상대로 압박을 가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정상회담 결과는 예상한 것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고. 약 한 2시간 정도 되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혹시 북한이 이것과 관련해서 민감하게 반응할 건 없죠, 어떻게 보십니까?
[양욱]
폴란드 이슈에서 특별하게 나올 이슈는 없을 것 같습니다. 도리어 북한이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는 건 조금 이따가 있을 7월 18일 정도에 예정되어 있는 NCG 그러니까 핵협의그룹 회의, 이 부분을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고요.
특히 미사일 발사를 하면서 이전에도 그렇고 성명을 계속 낸 게 NCG와 함께 핵잠수함의 한반도 방문, 그다음에 핵폭격기의 배치 이런 걸 가지고 계속 문제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 자체가 이슈가 된다기보다는 이런 전반적 맥락에서 북핵외교를 강화하는 부분에 대해서 논평이나 이런 것들이 분명히 있을 수는 있을 겁니다.
[앵커]
14년 만에 폴란드 공식 방문입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저희가 들어오는 대로 다시 한 번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양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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