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일본은 15년 전 얘기”[경향시소]

이용균 기자 2023. 7. 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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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정책변화와 엔데믹, 유례없던 엔저 현상은 먼 나라로 여겨졌던 일본을 한층 가깝게 만들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이 늘어난 것은 물론, 일본에 대한 개인 투자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의 유튜브채널 ‘이런 경향’의 뉴스 해설 콘텐츠 ‘경향시소(시사 소믈리에)’에서는 30년째 경제 분석을 하고 있는 핀테크 업에 프리즘의 홍춘욱 대표를 모시고 최근 일본 경제의 흐름을 바꿔놓은 역사적 과정과 이에 따른 일본 투자의 가능성 등에 대해 살폈습니다.

최근 개인들의 일본 투자가 늘어난 것은 두가지 이유입니다. 일본의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엔화가 약 30% 정도 저평가 돼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일본 경기가 오르면 주식이 오를테고, 이 과정에서 엔화 가치가 오르면 여기에 더해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홍 대표는 “우리가 일본 경제 및 부동산에 대해 갖고 있는 기본 인식은 약 15년 전 이야기”라며 “현재 일본 경제의 여러가지 지표가 많이 바뀌고 있다”고 말합니다.

‘잃어버린 10년’을 지나 ‘잃어버린 30년’으로 평가 받던 일본 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한 것은 고이즈미 총리와 아베 총리의 정상범위를 벗어난 과감한 정책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2000년대 초반 우정국 민영화와 지방 토건족의 부동산 개발 제한 등을 밀어부치며 체질 개선을 꾀합니다. 이런 움직임은 2008년 금융위기와 2011년 동북부 대지진으로 일본 경제가 휘청이며 실패한 듯 보였지만 이같은 조치가 결국 일본 부동산, 특히 도쿄 중심부 고급 맨션을 중심으로 다시 살아나는 바탕이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아베 신조 총리 재임 시절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밀어부친 과감한 저금리 정책은 현재의 엔저 현상으로 이어집니다. 홍 대표는 “일본이 엔저를 고집할 수 있는 것은 3조 달러에 달하는 해외 달러 자산과 미국에 바짝 기댄 외교적 스탠스 덕분”으로 풀이합니다. 덕분에 일본은 전 세계가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서도 저금리로 버틸 수 있고, 해외 자본이 몰려드는 상황을 만든 것이죠.

자세한 내용은 경향시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향시소(시사 소믈리에)는 매주 잘 익은 뉴스를 딱 맞게 골라 상세한 분석과 전망을 전해 드리는 경향신문의 유튜브 콘텐츠입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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