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최전선 러軍에 충분한 지원 안해" 비난 러 사령관, 돌연 직위해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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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부를 점령한 러시아군을 지휘하고 있는 러시아군 고위 장성이 러시아 국방부 지도부가 러시아군에 충분한 지원을 제공하지 않아 군을 배신했다고 비난한 후 돌연 직위 해제됐다고 밝혔다고 CNN이 13일 보도했다.
직위 해제된 이반 포포프 장군은 자포리자 지역에서 격렬한 전투를 벌여온 제58 제병연합부대 지휘관으로, 피비린내 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최고위 러시아군 장교 중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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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 주도했던 프리고진도 같은 불만을 반란 이유로 꼽아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우크라이나 남부를 점령한 러시아군을 지휘하고 있는 러시아군 고위 장성이 러시아 국방부 지도부가 러시아군에 충분한 지원을 제공하지 않아 군을 배신했다고 비난한 후 돌연 직위 해제됐다고 밝혔다고 CNN이 13일 보도했다.
직위 해제된 이반 포포프 장군은 자포리자 지역에서 격렬한 전투를 벌여온 제58 제병연합부대 지휘관으로, 피비린내 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최고위 러시아군 장교 중1명이다.
포포프는 12일 오후(현지시간) 텔레그램에 "반격을 위한 포대 부족, 포병 정찰소 부재, 적 포병에 의한 러시아군의 대량 사망과 부상"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포포프가 제기한 의문은 러시아 의회 의원이자 전 남부 군관구 부사령관 안드레이 구룰레프에 의해 메시징 앱에 게시돼 알려졌다.
포포프는 "나는 또 다른 많은 문제들에 대해서도 최고로 솔직하고 극도로 가혹하게 의문을 제기했다. 나는 거짓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러시아군이 현재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전투 업무와 지원 측면에서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문제 제기에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나에 대한 직위 해제 명령에 서명하는 것으로 응답했다"면서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군을 배신했다고 비난했다.
포포프는 "우크라이나군은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돌파할 수 없었지만, (그러나)가장 어렵고 긴장된 순간에 우리의 고위 지휘관이 우리 군을 배신하고 비열하게 목을 베면서 후방에서 우리를 때렸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 용병단체 바그너 그룹을 예브게니 프리고진 수장도 쇼이구 장관 등 러시아군 최고 지도부가 탄약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는다는 등의 불만으로 무장반란을 시도했다가 하루 만에 중단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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