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넥스트폴리스산단 사업 축소되나…사업 지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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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개발공사가 돌연 청주 넥스트폴리스산업단지의 사업 규모 축소 등 사업 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나섰다.
13일 충북개발공사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충북개발공사가 최근 청주시에 넥스트폴리스산단의 사업 계획 변경 협의를 요청했다.
충북개발공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예상 사업비가 크게 늘어나 계획대로는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거용지 계획 등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전환 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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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110만㎡로, 사업비 5790억 원으로 각각 축소 추진
예상 사업비 증가로 재무 여력 한계, 사업성도 악화
난개발 우려 청주시 협의 난항 예고
충북개발공사가 돌연 청주 넥스트폴리스산업단지의 사업 규모 축소 등 사업 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나섰다.
최근 사업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건데, 당장은 청주시가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사업 지연도 불가피해 보인다.
13일 충북개발공사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충북개발공사가 최근 청주시에 넥스트폴리스산단의 사업 계획 변경 협의를 요청했다.
면적은 110만㎡로, 사업비는 5790억 원으로 각각 축소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최근 토지 보상비 등의 상승으로 산단을 조성하기 위한 재무 여력이 한계에 달한 데다 앞으로 분양 경쟁력 등 사업성도 악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애초 충북개발공사는 2028년까지 청주 밀레니엄타운 인근 서쪽지역에 189만 1500여㎡ 규모의 넥스트폴리스산단을 조성하기로 했다.
모두 8540억 원을 투입해 전체 부지의 35% 가량은 산업용지로 개발하고 나머지는 5천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상업.공공시설 등을 짓는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예상 사업비가 2천억 원 이상 늘어난 1조 671억 원으로 불었다는 게 충북개발공사의 판단이다.
충북개발공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예상 사업비가 크게 늘어나 계획대로는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거용지 계획 등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전환 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문제는 비싼 땅을 도려내면 당초 계획에서 빠진 지역의 경우 난계발이 우려된다며 청주시가 원안 추진을 바라고 있어 협의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비싼 땅은 사업성이 안나온다고 빼면 도시계획 전체가 무너진다"며 "현재 기존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가뜩이나 투기 의혹 등으로 빚어진 사업 지연이 더욱 장기화될 우려까지 낳고 있다.
충북개발공사는 당초 올해 안에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를 계획했으나 현재는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이다.
2020년 8월 22일 이 일대가 개발 행위 허가 제한구역으로 묶여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의 속앓이만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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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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