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부터 폐수시설까지···김포시, 산단 경쟁력 강화 기반시설 확충

김포=이경환 기자 2023. 7. 1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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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가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반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재부와 환경부, 국토부, 경기도 등에서 다양한 사업에 투입될 국·도비 지원을 이끌어 낸 김포시는 폐수시설이나 지하차도,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을 갖춰 입주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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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폐수 처리 용량 3000톤 확충
기재부·환경부에 지속 협의 끝 국비 전액 배정
양촌2 산단 내 270여개 업체 오·폐수 처리 가능해져
김포골드벨리 산업단지 조감도. 사진 제공=김포시
[서울경제]

경기 김포시가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반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재부와 환경부, 국토부, 경기도 등에서 다양한 사업에 투입될 국·도비 지원을 이끌어 낸 김포시는 폐수시설이나 지하차도,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을 갖춰 입주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양촌1 공공폐수처리시설은 2009년에 준공돼 양촌산단 등 김포골드밸리내 6개 산단, 1600여개 업체에서 배출하는 오·폐수를 하루 6800톤을 처리해 검단천으로 방류해 왔다. 하지만 지역 사회가 발전하며 기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더 이상 오·폐수 처리용량을 감당 할 수 없는 실정에 놓였다.

이에 시는 6월 말에 준공한 학운5·학운6산단, 열병합발전소 등의 오·폐수를 처리하는 '양촌2 공공폐수처리 시설'을 7월부터 정상 운영을 개시했다.

양촌2 공공폐수처리시설은 하루 처리용량 3000톤 규모로 골드밸리 산단내 270여개 업체의 오폐수를 처리 할 예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시운전을 진행해 왔다. 이 시설은 지난해 3월 환경부에 국고보조금 예산을 신청해 추진됐으나, 같은 해 10월 기재부가 국비 전액을 삭감하면서 준공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이후 시는 기재부와 환경부에 지속적인 국비 지원을 협의한 끝에 국비를 전액 배정 받는 성과를 거뒀다.

김포시 학운5 일반산단 조감도. 사진 제공=김포시

원할한 교통 흐름을 위해 도로 기반시설 확충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곶면 약암리와 양촌읍 대포리를 잇는 국지도 84호선의 상습 정체 구간인 양촌산단교차로의 지하차도 개설공사가 올해 1월 착공돼 202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 양촌산단교차로는 수도권제2순환도로 검단·양촌IC 개통 후 지속적인 교통량 증가와 산업단지 및 도시개발사업 등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해 교통체증이 심각해 시민과 기업에 많은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시와 경기도는 양촌산단교차로의 교통체증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총 공사비 310억 원, 총연장(L) 445m, 왕복 4차로 규모로 지하차도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국지도84호선 도로관리청인 경기도 건설본부에서 공사 중이다.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수요 및 용량 분석 결과에는 지하차도 개설시 도로 서비스 수준이 E등급에서 C등급 크게 개선돼, 교차로 평균 지체시간이 대 당 83.9초에서 40.3초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포골드밸리와 인천 거첨도~대곶 약암리 광역도로를 연결하는 양방향 2차로 연장 2.4km 규모의 도로개설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김포골드밸리의 연계교통 체계를 다양화하기 위해 사업의 필요성을 꾸준히 관계부처에 건의해, 국토부 공모사업에서 선정됐다. 총 사업비 297억 원 중 277억 원을 국비로 지원 받는다.

올해 설계비 8억 4000만 원의 국비가 배정됐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보상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구간에는 마을안길 정도의 작은 규모의 도로만 개설돼 있어, 개통 이후 대곶 및 강화, 인천 방면의 교통량이 분산돼 물류비용 절감 등을 통한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포=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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