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지수 내달 편입 유력" 에코프로, 호재 넘쳐나네

이윤희 2023. 7. 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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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인 에코프로와 금양이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 진입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SCI는 종목 선정 기준 거래일에서 최근 60거래일 동안 동일업종에 비해 상대수익률이 400%를 넘은 상장사는 주가 급등 종목으로 분류해 편입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은 패시브 자금(시장지수를 따라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자금)의 수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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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한화오션·JYP도 편입될듯
내달 11일 리뷰 결과 발표 예정
CJ·넷마블은 지수 제외 예상돼
에코프로 편입땐 자금 1조 유입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와 금양이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 진입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들 종목은 지난 5월 진입이 유력시됐지만 실패했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과 JYP엔터테인먼트도 새로 편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내달 11일(현지 시각) MSCI 정기 리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수 발효일은 9 월 1일이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들 4개 종목에 대해 "최근 3개월 내 주도 테마를 형성하며 강한 주가 모멘텀이 관찰된 종목들"이라며 "추정 컷오프(시가총액 기준점)는 약 4조4000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이 컷오프를 크게 상회하는 에코프로와 한화오션은 안정적 편입을 예상한다"고 봤다.

다음달 지수 제외 예상 종목으로는 CJ와 넷마블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CJ는 12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컷오프를 하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 넷마블은 낮은 유동비율(25%)을 적용받고 있어 유동시가총액이 컷오프 부근에 형성돼 있어 향후 주가 추이에 따라 제외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성종목 수 결정에 따라 지수 내 시가총액 하위 종목인 이마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유의 대상"이라며 "제외 종목은 리밸런싱일까지 관련 수급 출회가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양의 경우 주가 추가 변동성 확대도 경계해야 한다. 극단적 주가 상승 조항을 맞추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MSCI는 종목 선정 기준 거래일에서 최근 60거래일 동안 동일업종에 비해 상대수익률이 400%를 넘은 상장사는 주가 급등 종목으로 분류해 편입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은 패시브 자금(시장지수를 따라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자금)의 수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MSCI지수 추종자금을 4000억달러로 가정할 때 에코프로의 경우 1조1006억원, JYP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2153억원 등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심지어 최근엔 편입 후보들의 과열된 주가는 단기 조정 추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강승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와 한화오션은 올해 연초 이후 코스피 대비 최소 2배 이상 초과 상승 기록했다"며 "금양의 경우 현재 시가총액(12일 기준)은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400배 이상에 해당한다"고 고평가를 우려했다. 그는 " MSCI 편입 이슈는 이미 주가에 상당히 반영됐거나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중한 투자를 권고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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