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수산물 2천건 방사능 검사 모두 적합"

시, 생산·유통 단계 안전성 조사
오염수 방류 앞두고 시민 달래기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들이 13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민락동의 한 활어도매업체에서 수산물 방사능검사를 위해 국내산 광어를 시료채취 봉투에 담고 있다. 연합뉴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안전성 논란으로 수산물 소비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부산시가 방사능 검사·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시민 우려 불식에 나섰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시가 국내 생산·유통 수산물에 대해 실시한 방사능검사 건수는 2103건으로 이 중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연근해 수산물 위판장과 공판장 등에서 생산단계 수산물을 수거해 검사를 실시하며 전통시장, 대형마트, 활어 도소매업체 등에서 유통 다소비 수산물과 급식업체 납품 수산물 등 대상·장소별로 선정해 유통 수산물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수산물 방사능 안전성 조사·검사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국립수산과학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방식약청을 비롯해 시에서는 수산자원연구소와 보건위생과, 보건환경연구원이 협업해 수산물 생산 단계부터 수입·유통 단계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현재 부산에는 총 25대의 방사능 검사장비가 구비돼 있는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4대, 국립수산과학원 2대,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14대 등 중앙부처 소유 장비 20대와 보건환경연구원 3대, 수산자원연구소 2대 등 시가 자체 보유한 장비가 5대다.

이 중 시가 소유한 5대의 방사능 검사장비는 모두 감마핵종분석 장비로, 수산물의 오염부위를 특정할 수 없어 수산물을 균질화한 다음 건당 1만초의 정밀검사로 방사성 요오드(131I)와 세슘(134Cs+137Cs) 수치를 측정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시민 누구나 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