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MLB 공식 경기 서울서 개최… 김하성 SD 유니폼 입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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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메이저리그(MLB) 공식 경기가 한국에서 열리게 된다.
MLB 사무국은 13일(한국 시각)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내년 3월 20~21일 서울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로써 샌디에이 소속 한국인 타자 김하성도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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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메이저리그(MLB) 공식 경기가 한국에서 열리게 된다. 이에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투수 김하성의 경기도 국내에서 볼 수 있게 된다. MLB 공식 경기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LB 사무국은 13일(한국 시각)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내년 3월 20~21일 서울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펼친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해당 소식을 알리면서 “MLB 정규시즌 경기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서울에서 열릴 경기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개막전 2연전이다.
이로써 샌디에이 소속 한국인 타자 김하성도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김하성은 구단을 통해 “제가 파드리스에 입단했을 때만 해도 저의 조국에서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를 대표할 기회가 있을거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며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성은 “우리 팀 동료들, 스태프, 코치진들을 우리나라에 초대할 수 있어서 저에게 너무 특별하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서 “한국에서 파드리스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서울에서 만나요”라고 덧붙였다.
MLB 사무국은 서울에서 열릴 경기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3월 말의 추운 날씨와 우천 취소 우려 등을 피하기 위해 한국의 유일한 돔구장인 고척에서 개최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고척은 김하성의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MLB 사무국은 야구 세계화를 목적으로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는 ‘월드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MLB 정규시즌 개막전이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서울이 아홉 번째다.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년·2004년·2008년·2012년·2019년 일본 도쿄, 2001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2014년 호주 시드니에서 MLB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린 바 있다. 아시아에서는 도쿄에 이어 두 번째로 MLB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것이다.
에릭 그룹너 샌디에이고 구단 최고경영자는 “한국은 풍부한 전통과 열정적인 팬, 현재 샌디에이고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김하성을 비롯해 재능있는 선수들이 있는 대단한 야구의 나라”라며 “샌디에이고 구단은 다저스와 함께 역사적인 2024 서울 시리즈에서 세계 야구 홍보대사로 참가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다저스 구단은 보도자료를 내고 “4명의 한국 출신 선수가 ‘다저 블루’ 유니폼을 입었다”면서 박찬호(1994~2001년·2008년), 최희섭(2004~2005년), 서재응(2006년), 류현진(2013~2019년)의 이름을 언급했다.이어 박찬호(2001년)와 류현진(2019년)은 다저스 소속으로 MLB 올스타전에 출전했으며 김병헌(2002년), 추신수(2018년)와 함께 올스타전에 나간 한국 출신 선수는 4명이라고 소개했다.
MLB 사무국은 서울 시리즈를 포함해 내년 4차례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3월 10~11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시범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또 4월 28~29일 멕시코 시리즈(휴스턴 애스트로스-콜로라도 로키스), 6월 9~10일 런던 시리즈(뉴욕 메츠-필라델피아 필리스)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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