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제맥주 100ml에 1200원…"셀프 주(酒)유로 즐겨요"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셀프 주(酒)유'로 드시고 싶은 만큼 맥주를 따라 드시면 됩니다. 거품이 많이 생기면 직원들이 거품을 덜어주고 주(酒)유를 도와드립니다."

13일 오후 5시께 울산 남구 삼산공영주차장 인근에 문을 연 'SK 주(酒)유소'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조금 이른 저녁 식사 시간이었지만 팝업스토어는 직장 동료, 연인과 함께 찾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SK 주(酒)유소의 트레이드 마크는 주유기 콘셉트의 생맥주 디스펜서다.

주유기를 그대로 본떠 만든 디스펜서 상단에 구매한 주(酒)유 카드를 댄 뒤 직접 맥주를 따르는 방식이다.

서울, 인천, 대전, 울산의 대표 수제맥주 브랜드와 협업해 만든 생맥주 4종이 준비되어 있으며 가격은 100ml 당 1200~1500원이다.

맛있는 기름 냄새를 풍기는 다양한 안주도 맛볼 수 있다.

인기 메뉴는 빨간색 드럼통에 담겨 나오는 '드럼통-닭'(2만원)이다.

이 밖에도 소시지와 으깬 삶은 감자가 함께 나오는 '에너지 플레이트'를 비롯해 '크루드 뇨끼 빠네', '가지미 피쉬앤칩스', '미나리 발사믹 샐러드' 등이 1만원대에 판매된다.

SK 주(酒)유소는 먹거리뿐만 아니라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맥주와 안주를 즐기기 전 '투어 이벤트'에 참여해 경품을 챙기길 추천한다.

다트게임, 인생네컷, 비어퐁, 퀴즈 등 네 가지 이벤트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면 네 가지 이벤트를 모두 참여하면 100% 당첨 경품 뽑기도 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에서 파는 맥주를 담은 캔맥주 세트, '행복 코끼리(행코)' 트럼프 카드 등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울산 SK 주(酒)유소는 지상 1, 2층으로 총면적 560㎡ 규모로, 1층에는 주유소 모양의 옥스포드 블록 및 복합 에너지플랫폼 미니어처, 대형 스크린을 마련했다.

2층에는 SK 울산CLX 곳곳을 잇는 60만km 배관을 형상화한 파이프아트월, 원유저장탱크 컨셉의 테이블 등으로 구성했다.

이날 개점해 8월 13일까지 한 달간 휴무 없이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울산 지역 SK 주유소들은 팝업스토어 주요 내용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걸고 주유 고객에게 팝업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음식 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운영 수익금 전액은 울산지역 취약계층에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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