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서 30대 직원 기계에 끼여 숨져

김주영 기자 2023. 7. 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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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13일 이 회사 정직원인 30대 A씨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근로자들이 퇴근하고 있는 모습. /뉴스1

현대자동차와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4시 9분쯤 엔진 공장의 열처리 설비가 고장났다는 얘기를 듣고, 동료 1명과 장비를 고치러 갔다가 기계에 머리 뒷부분이 끼여 압착되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중이다.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조사중이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상시 근로자 50명 이상 사업장이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이날 사고와 관련해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명한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라며 “후속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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