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10주째 상승…집값 오를까, 내릴까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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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이어갔습니다.
기세등등하던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최근 둔화되고 있는데요.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데다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최근 이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주춤한 모습입니다.
[송파구 공인중개사: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어요. 매매는 잘 안 되는 편이에요. 한 번에 너무 많이 올라가서 그래요. 경기가 하강인데 못 따라오고, 작년 11월부터 지금까지 3억원 정도 올랐는데 더는 못 올라가고 있어요.]
실제 이번주 송파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0.16%로, 8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폭은 3주째 줄었습니다.
송파구와 함께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던 서초구와 강남구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부동산 가격이 박스권 안에 갇히면서 전국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습니다.
[두성규 /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도 있고 아직까지 금리(인상)와 관련된 부분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상승폭을 상당히 제약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금리가 집값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이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인상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연준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한은이 독자적 행보를 보인다면 금리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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