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상민 ‘유쾌한결별’ 다른의미…“분당 각오로 혁신해야 한다는 뜻”

곽선미 기자 2023. 7. 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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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분당 가능성 발언을 한 이상민 의원에게 당 지도부가 경고조치를 내린 데 대해 "(이 의원도) 결별이나 분당을 현실적으로 생각해 본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해당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본 적은 없는데 만약 (그런 말을) 했다면 그걸(분당) 할 각오로 목숨 걸고 당의 혁신과 쇄신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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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공동취재사진)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분당 가능성 발언을 한 이상민 의원에게 당 지도부가 경고조치를 내린 데 대해 "(이 의원도) 결별이나 분당을 현실적으로 생각해 본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해당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본 적은 없는데 만약 (그런 말을) 했다면 그걸(분당) 할 각오로 목숨 걸고 당의 혁신과 쇄신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깨지라는 것이 아니라 깨지지 말자고 해석해야 한다는 뜻인지’ 묻자 조 의원은 "그렇다"고 답하며 "우리 말엔 외국어에 없는 묘한 화법이 있다. 이 의원이 말한 ‘유쾌한 결별’은 그럴 각오로 자신의 유불리를 염두에 두지 않고 당을 위해 해야 할 말은 하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는 취지로 읽혔다"고 강조했다.

지도부 조치에 대해 이 의원이 ‘해당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반박한 데 대해서도 조 의원은 "동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정파적 이익에 복무하거나 강성 지지층에 영합하기 위해 국민적 동의를 얻기 어려운 법안·정책을 강행하고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한 것과 상식이나 보편적인 가치와는 동떨어진 언행, 이런 걸로 우리 당에 대한 국민적 신망을 저버리게 한 것이 해당 행위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한편,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언론 인터뷰에서 이상민 의원의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며 "특히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이 명백한 해당 행위이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엄중히 경고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이 의원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도 틀리고, 가야 할 어떤 공통 기반도 없는데 그냥 거대 정당에 있으며 기득권을 누리기 위해 한 지붕 아래 있으면서 매일 허구한 날 지지고 볶고 자리싸움이나 권력 싸움을 할 바엔 유쾌한 결별을 각오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발언한 바 있는데, 당 지도부가 이를 해당 행위로 판단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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