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유출 대비용?' 이상한 토트넘의 스탠스, 왜 유벤투스 스트라이커를 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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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의아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3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케인의 최우선 대체선수로 유벤투스의 6000만파운드(약 994억원)짜리 스타 공격수 블라호비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토트넘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데얀 쿨루셉스키의 이적을 완료한 후 유벤투스와 매우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 제안이 기준점인 1억파운드를 충족시킨다면 케인을 놔줄 수도 있다는 방침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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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쫄았나?'
토트넘 홋스퍼가 의아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겉으로는 팀의 간판 공격수이자 상징적인 존재인 해리 케인(30)을 보내지 않겠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케인이 떠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인 듯 하다. 케인이 떠날 경우를 대비한 'B플랜'으로 새로운 공격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도 바이에른 뮌헨의 '제 3차 입찰'을 내심 두려워하는 모양이다. 토트넘이 준비하는 'B플랜'은 바로 유벤투스의 젊은 장신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23)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3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케인의 최우선 대체선수로 유벤투스의 6000만파운드(약 994억원)짜리 스타 공격수 블라호비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토트넘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데얀 쿨루셉스키의 이적을 완료한 후 유벤투스와 매우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라호비치는 최근 이적시장의 우선 타깃으로 거론되고 있다. 신장 1m90의 장신 포워드인데, 발기술도 좋고 스피드도 갖춘 만능맨이다. 때문에 좋은 득점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1~2022시즌에 24골로 리그 득점 2위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10골을 넣었다. 지난해 초반 아스널이 강력하게 영입을 추진하다 무산됐고,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블라호비치의 이적료는 6000만파운드 선으로 평가된다. 이는 토트넘이 감당할 수 있는 선수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유벤투스와 좋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유벤투스에서 이미 벤탄쿠르와 클루셉스키를 영입한 바 있다.
그런데 토트넘이 블라호비치에게 관심을 보이는 시점이 미묘하다. 블라호비치를 데려온다는 것은 케인이 팀을 떠나는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케인은 현재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수많은 이슈를 만들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매우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직접 런던으로 날아가 케인의 집을 방문해 밀담을 나누며 케인의 이적 의사를 확인했다.
이어 뮌헨 구단이 토트넘 측에 두 차례에 걸친 제안을 보냈다. 1차로 7000만유로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하자 2차로 8000만유로를 내밀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마저도 거부했다. 레비 회장은 케인을 팔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적료로 최소 1억파운드가 나와야만 매각 협상에 응할 태세다.
결국 표면적으로는 케인의 이적에 관해 철벽을 치고 있지만, 뮌헨의 계속되는 공세를 막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뮌헨도 케인 영입에 필사적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12일 '뮌헨이 케인의 이적료 1억파운드를 맞추기 위해 사디오 마네를 포함해 7명의 선수를 팔아 자금을 마련하려 한다'는 보도를 내놨다.
토트넘에게 1, 2차 제안을 거부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모든 자금력을 끌어모아 대규모 3차 제안을 날릴 태세다. 토트넘은 이 제안이 기준점인 1억파운드를 충족시킨다면 케인을 놔줄 수도 있다는 방침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케인을 1억파운드에 매각하면 그 자금으로 얼른 블라호비치를 잡을 준비를 하고 있는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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