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최고 400㎜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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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따른 홍수 우려로 충주댐과 대청댐이 수문을 모두 다 열고 누적된 강수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집중호우가 앞으로 1주일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전국 시도는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이미 지난 며칠간 전국 각지에 '물폭탄'이 쏟아진 상황이어서 이어지는 호우로 홍수피해가 우려된다.
이미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전날(12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200~300㎜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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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댐·대청댐 수문 모두개방
이미 지난 며칠간 전국 각지에 '물폭탄'이 쏟아진 상황이어서 이어지는 호우로 홍수피해가 우려된다.
13일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위조절을 위해 충주댐과 대청댐의 방류량을 긴급하게 늘렸다. 충주댐은 이날 수문 6개를 모두 열고 초당 1500t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하루 전 수문 6개를 다 연 대청댐도 방류량을 초당 1300t으로 끌어올렸다. 두 댐은 지난 11일에도 평소보다 많은 초당 1000t씩 방류량을 늘려왔다.
이들 댐의 방류량 증가로 인해 하류의 수위가 급상승할 전망이다. 이미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전날(12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200~300㎜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앞으로 강수량이 더 늘어나면 일부 지역의 침수가 우려된다. 장마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면서 다음 주까지도 계속해서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고 건조한 공기층과 따뜻하고 습한 공기층이 우리나라 부근에서 충돌하며 언제든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 전북, 경북 북부 내륙에 100~250㎜다. 충남권, 전북에는 400㎜ 이상,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북, 경북 북부 내륙에는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강원 동해안, 전남권, 경상권(경북 북부 내륙 제외)에는 50~150㎜(많은 곳 전남권 200㎜ 이상)의 비가 올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속대응을 위해 호우 대비 비상대응체계 유지를 요청했다. 소방청도 이날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속속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서울시에선 치수안전과장 등 461명 및 자치구 3028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았다. 오 시장은 "지난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반지하, 지하차도 등 지하공간이 제일 중요하면서도 취약하다"며 철저한 조치를 당부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시에선 8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침수피해도 이어졌다. 인천 중구 덕교동 삼거리 도로가 빗물에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작업을 했다. 남동구 남촌동 도로와 계양구 작전동 지하차도 '토끼굴'에 빗물이 차올라 차량통행이 제한됐다. 비슷한 시간 공항철도 인천 계양역에서 서울역 방향 구간에 단전이 발생, 열차 5대의 운행이 5분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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