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우리 서울 진입 힘들까?”...한은 금리동결에 집값 향방은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4% 올랐다. 지난주(0.03%) 대비 오름폭을 확대했다. 다만 올해로 범위를 넓히면 누적 변동률은 -3.90%를 기록 중이다.
자치구별로는 중랑구(-0.02%), 강북·노원구(-0.01%) 등 3개구가 약세였다. 도봉·강서·구로구 등 3개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동대문·서대문·금천·동작·관악·중구(0.01%), 종로·은평·양천구(0.02%), 광진·성북구(0.03%), 강남구(0.04%), 성동구(0.05%), 영등포·용산구(0.06%), 서초·강동구(0.07%), 마포구(0.12%), 송파구(0.16%) 등 19개구는 올랐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되살아났던 매수심리가 전 권역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전용면적 149㎡는 지난 3일 28억6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 2021년 7월 직전가(27억5000만원) 대비 1억1000만원 회복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 8일 23억1000만원에 팔렸다. 지난달 23일 직전가(22억3500만원) 대비 7500만원 뛰면서 올해 기준 신고가를 썼다. 인근 단지인 ‘리센츠’와 ‘트리지움’에서도 상승거래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매입심리 개선으로 주택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3.50%로 묶었다.
복수의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거래와 대출금리는 서로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관계”라면서 “거래량이 늘어나는 것을 시작으로 집값도 조금씩 꾸준히 오르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반대로 양극화 현상 심화에 불과한 상황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서울의 상승과 지방의 하락이 뚜렷해지고 있어 소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보합을 유지했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집값이 오른 지역은 75곳, 집값이 낮아진 지역은 96곳으로 집계됐다. 경기(0.04%→0.04%)와 인천(0.05%→0.05%)이 나란히 상승했다. 세종(0.21%→0.13%)은 17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02% 내렸다. 지난주와 같은 낙폭이다. 구체적으로 서울(0.04%→0.05%)과 수도권(0.02%→0.03%)은 상항 조정 수준을 확대했다. 지방권(-0.06%→-0.06%)은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로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거래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부 지역은 매수·매도 희망가격 차이에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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