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잡아야 했다"...파울플라이 못 잡은 나비효과, 서튼의 짙은 아쉬움 [오!쎈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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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아웃을 잡아야 했던 타구였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2일) 경기를 복기하며 파울플라이를 놓친 장면에 짙은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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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무조건 아웃을 잡아야 했던 타구였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2일) 경기를 복기하며 파울플라이를 놓친 장면에 짙은 아쉬움을 전했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2-11로 대패를 당했다. 5회까지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1-2로 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경기 중후반 불펜 싸움을 펼칠만한 상황과 여건은 마련됐다. 하지만 6회 선두타자 박세혁과의 승부를 실패한 것이 패착이 됐다.
롯데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다. 6회 마운드에 있던 김진욱은 선두타자 박세혁을 3루 덕아웃 쪽에 뜨는 파울플라이 타구를 유도했다. 포수 유강남이 마스크를 벗어던져 잡으려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3루수 한동희가 마지막에 콜을 외쳤다. 그리고 전력으로 달려왔지만 타구를 지나치면서 '만세'를 불렀다. 결국 아웃카운트가 아닌 스트라이크가 올라갔고 이후 곧바로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주원에게 볼넷을 내줬고 무사 1,2루 위기에서 손아섭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결국 파울플라이를 놓친 게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가는 나비효과로 이어졌다.
서튼 감독은 이 상황을 두고 "무조건 아웃을 잡아야 했던 상황이었다. 그 이상 말씀드릴 게 없다"라면서 "두 선수(한동희와 유강남) 모두 잡을 수 있었다. 타구 자체도 체공시간이 길었고 모두가 잡을 수 있었다. 그래도 3루수가 내야 뜬공 타구에서는 포수보다 우선권이 있다. 마지막에 한동희 선수가 콜을 외쳤지만 타구를 놓쳤다"라고 상황을 정리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롯데는 5할을 유지한 채 전반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 롯데는 김민석(중견수) 윤동희(우익수) 안치홍(1루수) 이정훈(지명타자) 전준우(좌익수) 노진혁(유격수) 유강남(포수) 박승욱(2루수) 이학주(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찰리 반즈.
전날 올해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되어 9회 홈런포를 쏘아 올린 이정훈이 선발 출장한다. 지난해 KIA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고 롯데가 영입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54경기 타율 2할8푼8리(163타수 47안타) 2홈런 26타점 OPS .719의 성적을 남기고 1군에 콜업됐다.
서튼 감독은 "어제 마지막 상황에 대타로 나와서 홈런을 치면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 지금 보여준 스윙이 너무나 좋았고 그 좋았던 스윙이 지금 계속 상동에서부터 계속 이어졌다. 상동에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기 때문에 정말 반가운 스윙이었다"라면서 " 어제 보여줬던 스윙이 스프링캠프에서 좋았을 때와 똑같은 스윙이어서 기뻤다. 우리 팀의 공격이 조금 쳐진 상황에서 어제의 홈런이 우리 팀 공격에 스파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라며 이정훈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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