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새 외인 도슨 영입 …'손목 부상' 러셀 방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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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손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외국인 타자 내야수 에디슨 러셀(29)을 방출했다.
그리고 대체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로니 도슨(28)을 영입했다.
앞서 기존 외국인 타자 러셀은 퇴출이 결정됐고, 키움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러셀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전반기 막바지 6연패를 당하며 9위로 추락한 키움은 러셀의 회복 속도가 더디자 외국인 타자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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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2020년 재계약 실패 후 3년 만에 또 짐 싸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손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외국인 타자 내야수 에디슨 러셀(29)을 방출했다. 그리고 대체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로니 도슨(28)을 영입했다.
키움 구단은 13일 도슨과 총액 8만5000달러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존 외국인 타자 러셀은 퇴출이 결정됐고, 키움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러셀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도슨은 2016년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1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됐다.
마이너리그에서 커리어를 쌓은 도슨은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3경기에 출전해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이후 2022년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지만 메이저리그(1경기)와 마이너리그(116경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도슨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641경기 타율 0.247 72홈런 305타점 38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43이다.
도슨은 올해 미국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 렉싱턴 카운터 클락스에서 활동했다. 이번 시즌 독립리그에서는 6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13홈런 39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키움은 도슨에 대해 "우투좌타 외야수로 5툴 플레이어에 가깝다"며 "강한 힘과 빠른 스윙스피드로 좋은 타구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 주력과 주루 센스도 갖췄다. 넓은 수비 범위와 타구 반응 속도가 좋다는 평가도 받았다"고 소개했다.
전반기 막바지 6연패를 당하며 9위로 추락한 키움은 러셀의 회복 속도가 더디자 외국인 타자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후반기 반등을 위해선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득점 생산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전략적인 외국인 타자 교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슨이 후반기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길 바란다. 공수주에서 활약하며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도슨은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치고 후반기 첫 경기인 2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러셀은 키움에서만 두 번이나 불명예스럽게 떠나게 됐다.
2020년 테일러 모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에 합류한 러셀은 부진한 성적으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계약하며 3년 만에 다시 KBO리그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또 실패를 경험했다.
러셀은 이번 시즌 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4홈런 42타점 20득점 OPS 0.739의 성적을 거뒀다. 4월 한 달 간 타율 0.342 24타점 10득점으로 펄펄 날았으나 5월부터 페이스가 떨어졌다.
지난달 중순부터는 왼쪽 손목 부상으로 팀에 보탬도 되지 못했다. 지난 6월16일 한화 이글스전을 끝으로 개점휴업 상태다.
키움의 외국인 선수 교체는 시즌 2번째다. 앞서 키움은 지난달 왼쪽 내전근 부분 파열로 장기 부상을 당한 에릭 요키시를 내보대고 이안 맥키니를 영입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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