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러셀 방출 동시에 새 외인 타자 로니 도슨 영입···“득점 생산력 필요해 전략적 교체”

김은진 기자 2023. 7. 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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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새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 애틀랜틱리그 렉싱턴 카운터 클락스 구단 홈페이지



키움이 외국인 타자를 교체했다.

키움은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에 에디슨 러셀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이어 즉시 로니 도슨 (28)을 영입했다. 총액 8만5000달러에 계약했다.

러셀은 올시즌 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220타수 63안타) 4홈런 42타점 20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부상을 당했다. 지난 6월16일 한화전을 마친 뒤 왼쪽 손목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 반등을 준비해야 하는 키움은 전반기 종료와 함께 결단을 내리고 새 타자를 영입했다.

키움은 “우투좌타 외야수로 5툴 플레이어에 가깝다. 공격과 수비, 주루에 두루 재능을 갖췄다. 강한 힘과 빠른 스윙스피드로 좋은 타구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 주력과 주루 센스도 갖췄다. 넓은 수비 범위와 타구 반응 속도가 좋다”고 평가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1순위로 휴스턴에 지명돼 마이너리그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경력은 4경기 8타수 1안타에 그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6시즌 동안 641경기에서 타율 0.247 72홈런 305타점 105도루를 기록했다. 올해는 독립리그 렉싱턴에서 63 경기를 뛰었고 타율 0.282 13 홈런 39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후반기 반등을 위해서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득점 생산력을 높일 필요가 있어 전략적으로 교체했다. 도슨이 공·수·주에서 활약해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도슨은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치고 후반기 첫 경기인 21일 사직 롯데전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러셀은 키움에서마 두번째 방출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주전 출신으로 2020년 시즌 중 대체 선수로 키움에 입단했으나 65경기에서 타율 0.254 2홈런 31타점에 그친 뒤 재계약 하지 못했던 러셀은 올해 3년 만에 다시 키움과 계약해 KBO리그에 재입성했지만 결국 부상으로 두번째 작별을 하게 됐다.

5년째 팀의 에이스로 뛰어온 투수 에릭 요키시를 6월에 방출하고 이안 맥키니를 영입한 키움은 타자까지 교체하면서 전반기에 외국인 선수 2명을 교체했다.

고척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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