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아기 숟가락 달랬더니..."맘충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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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아기 숟가락을 달라고 했다가 '맘충' 소리를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에서 맘충 소리 들어서 싸웠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숟가락을 받고 자리에 돌아왔을 때 귀를 의심했다.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20대 사람들이 '저러니 맘충 소리 듣지'라고 하더라"며 "아기 숟가락을 사오라고 난리 친 것도 아니고 주방에 가서 받아온 건데 내가 왜 '맘충'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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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경 기자 ]
식당에서 아기 숟가락을 달라고 했다가 '맘충' 소리를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에서 맘충 소리 들어서 싸웠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친구랑 저, 저희 아이들과 함께 식당에 밥 먹으러 갔다. 일부러 사람 없는 두 시쯤 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메뉴를 시키고 애들 밥을 먹이는데 종업원에게 아기 숟가락이 있는지 물어봤다. 종업원이 외국인이라 (아기 숟가락을) 이해를 못하는 거 같아서 주방 쪽에 가 다시 물어봤다. 주방에 가서 물으니 있다고 해 두 개만 달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숟가락을 받고 자리에 돌아왔을 때 귀를 의심했다.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20대 사람들이 '저러니 맘충 소리 듣지'라고 하더라"며 “아기 숟가락을 사오라고 난리 친 것도 아니고 주방에 가서 받아온 건데 내가 왜 '맘충'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화가 난 A씨는 옆 테이블에 "너는 대낮부터 술 마시고 남한테 대놓고 시비 거는 걸로 봐서 무효인간이다"라고 했고 상대방은 "미친x, 맘충, 애xx 있는 게 유세"라고 맞받아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가 "너 같은 사람 때문에 요즘 사람들이 애를 안 낳는 거다"라고 말하며 싸움은 더욱 커졌고, 결국 식당 사장이 나와 중재를 했다고.
A씨는 "그 테이블은 나갈 때까지도 욕을 하고, 애들 보고 '체해서 디x라' 라고 하고 갔다. 밥맛이 다 떨어져서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사장님 내외가 아이들에게 사탕주면서 오히려 본인들이 미안하다고 하더라. '아기 숟가락 있냐'고 물어본 게 맘충이냐. 없다고 했으면 어른 숟가락으로 먹일 생각"이었다며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들이 애 낳으면 맘충 짓하더라", "식당에서 난리 친 것도 아니고 있는지 물어보고 달라고 했는데 저게 왜 맘충이냐", "제가 아이 엄마가 아닌데도 화가 나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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