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PF發 악재에 얼어붙는 유동화증권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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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공포감에 단기 유동화증권 시장이 빠르게 경색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채권 매도, GS건설의 우발채무 공포감이 채권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달 들어 새마을금고 부실화 소식이 확대되며 예금인출사태(뱅크런)가 벌어졌고, 새마을금고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채권 매도에 나섰다.
새마을금고가 통안채, 은행채 등 보유채권을 대규모로 매도하면서 채권시장 약세(채권가격 하락·채권금리 상승)를 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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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대출 연체율 불안 여전
13일 코스콤CHECK에 따르면 지난 6월 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순상환 규모는 1조5015억원에 달했다.
유동화시장은 금리인하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4월에 순발행 기조로 돌아서는 듯했으나 한 달도 안 돼 꺾였다. 금리인하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5월 617억원 순상환으로 돌아섰고, 6월에는 순상환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순상환은 채권발행보다 현금상환이 많았음을 의미한다. 최근의 채권 순상환은 기업에 돈이 넘쳐 빚을 줄이는 '호황형 상환'에 따른 것이 아니라 부실채권 불안감 가중에 따른 '불황형 상환'에 가깝다.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부동산 PF사업의 전망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증권사, 저축은행, 캐피털사의 부실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고, 이는 유동화증권 시장의 경색으로 번지고 있다.
여기에 새마을금고 뱅크런 공포감까지 더했다. 지난달 21일 경기 남양주 동부새마을금고가 60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 부실로 화도새마을금고에 흡수합병됐다.
이달 들어 새마을금고 부실화 소식이 확대되며 예금인출사태(뱅크런)가 벌어졌고, 새마을금고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채권 매도에 나섰다. 새마을금고가 통안채, 은행채 등 보유채권을 대규모로 매도하면서 채권시장 약세(채권가격 하락·채권금리 상승)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10일 5대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은 새마을금고와 총 6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일단 고비는 넘겼다는 평가다.
GS건설 부실 이슈도 겹쳤다. 그간 건설사들이 벌여놓은 PF사업장에 대한 우발채무 부담이 일반채무 부담에 가중될 개연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나섰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건설업 전반적인 PF 우발채무 부담 등이 재부각되면서 당분간 신용채권 투자심리를 부정적 기류가 우세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새마을금고 PF 대출 연체율에 대한 경고음도 커졌다. 새마을금고는 국내 부동산 PF 시장에서 중요한 시장 참여자로 자리하며 다른 업권의 금융회사와 공동대주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건설 및 부동산업 관련 대출은 올해 1월 말 기준 56조4000억원에 이른다. 또 6월 말 총 여신은 약 197조원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PF를 포함한 부동산 관련 여신의 부실화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말 3.6%에서 올해 6월 말 6.2%(잠정치)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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