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배에 설득당했다…'리버풀 심장'마저 사우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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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타들의 사우디라아비아행 다음 주자로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이 유력해졌다.
헨더슨의 결정엔 리버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과 관계가 결정적이다.
헨더슨은 2011년 선덜랜드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하면서 당시 주장이었던 제라드를 만났다.
라이벌 알 이티하드는 카림 벤제마를 시작으로 은골로 캉테, 조타를 영입했으며, 알 알리엔 헨더슨과 함께 리버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호베르투 피르미누, 에두아르 멘디 등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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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타들의 사우디라아비아행 다음 주자로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이 유력해졌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디애슬래틱은 "헨더슨이 알이티파크 제안을 수락한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래틱은 "알이티파크로부터 현재 리버풀에서 받고 있는 연봉 4배 규모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덧붙였다. 스포트랙에 따르면 헨더슨의 주급은 14만 파운드다.
헨더슨의 결정엔 리버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과 관계가 결정적이다. 헨더슨은 2011년 선덜랜드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하면서 당시 주장이었던 제라드를 만났다. 이후 제라드가 팀을 떠나면서 헨더슨에게 주장 완장을 넘겼다.
은퇴 이후 레인저스와 애스턴빌라에서 감독 생활을 했던 제라드는 지난 4일 알이티파크 지휘봉을 잡았고, 부임 이후 헨더슨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헨더슨은 2019-20시즌 리버풀을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리버풀 팬들로부터 큰 신임을 얻고 있지만, 올해로 만 33세에 접어든 만큼 경기력과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 중 12경기를 벤치에서 출발했다.
다음 시즌 전망은 더욱 어둡다. 리버풀이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등을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기 때문. 헨더슨과 이별 절차를 밟기 위한 분석이 따른다.
지난 2021년 리버풀과 4년 재계약을 맺은 헨더슨은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다. 알이티파크와 구두합의를 맺더라도 구단 간 이적료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디애슬래틱은 "리버풀은 헨더슨으로부터 이적과 관련한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헨더슨이 이적을 받아들인다면 구단은 즉시 이적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이번 유럽 여름이적시장 개장과 함께 세계축구 큰 손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으로 신호탄을 끊은 알 나스르는 이번 여름엔 인테르밀란 미드필더 마르셀로 브로조비치를 품었다. 라이벌 알 이티하드는 카림 벤제마를 시작으로 은골로 캉테, 조타를 영입했으며, 알 알리엔 헨더슨과 함께 리버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호베르투 피르미누, 에두아르 멘디 등이 합류했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하피냐(FC바르셀로나),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시티)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스타들의 이름이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다.
알 이티파크는 지난 시즌 승점 37점과 함께 7위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알나스르, 알 이티하드 등 유럽축구 스타로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는 다른 구단들과 달리 아직까지 선수 영입은 하지 않고 있다. 제라드 감독을 선임한 만큼 본격적으로 이적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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