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상생 투어’ 2금융권으로…한화생명, 보험계 첫 ‘보따리’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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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한화생명 본사를 찾았다.
은행권을 돌며 상생 방안을 이끌어내온 이 원장의 '상생 투어'가 보험업계로 향한 모습이다.
한화생명은 이날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63빌딩에서 '포용적 금융·따뜻한 동행을 위한 상생친구 협약식'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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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한화생명 본사를 찾았다. 은행권을 돌며 상생 방안을 이끌어내온 이 원장의 ‘상생 투어’가 보험업계로 향한 모습이다. 한화생명은 기존 상품 대비 높은 금리의 저축보험 상품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63빌딩에서 ‘포용적 금융·따뜻한 동행을 위한 상생친구 협약식’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보험업계선 처음으로 ‘상생 금융 상품’을 발표했다.
이날 한화생명이 푼 ‘선물 보따리’의 핵심은 청년층을 위한 저축보험 상품이다.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상품은 가구소득 기준 중위 200% 이하인 20∼39살 청년층이 가입할 수 있는 저축보험이다. 저축보험은 특정 위험에 대한 보장과 함께 가입 기간 낸 보험료 일부(납입 보험료 중 적립금)와 이자를 만기에 주는 금융 상품이다. 이 상품은 매달 10만원∼50만원을 5년 간 납입하면 연 기준 5%를 확정금리로 제공한다. 시중에 나와있는 다른 확정금리형 저축보험보다 금리가 1.5∼2.25%포인트 정도 높다. 또 가입 기간 내 결혼·출산 시 보너스 적립금을 0.5%씩 지급한다.
다만 구체적인 상품 설계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다. 가령 저축보험의 경우 보험사가 사업비와 보장보험료 등 비용을 일정 비율 납입 보험료에서 떼어가는데, 이 비율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보너스 적립금을 적용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이 원장은 “다른 수출산업과 달리 금융산업은 결코 홀로 성장할 수 없기에 국민, 국가 경제와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금융회사들이 스스로만 챙기기보다 함께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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