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급증 땐 금리·건전성 규제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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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가계부채가 예상 밖으로 늘어난다면 금리뿐만 아니라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 등 여러 정책 옵션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며 "금융통화위원들도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연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빨라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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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가계부채가 예상 밖으로 늘어난다면 금리뿐만 아니라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 등 여러 정책 옵션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며 “금융통화위원들도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연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빨라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금통위원이 가계부채 증가세에 많은 우려를 나타냈다”고 했다.
또 “가계부채 비율이 더 늘어날 정도가 되면 금리와 정부 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매주 열리는 F4 회의(경제부총리·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한국은행 총재 회의)에서 가계부채 안정화 문제를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한 달 만에 5조9000억원 증가했다. 2021년 9월 이후 21개월 만의 최대폭 증가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 5월에 이어 4회 연속 동결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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