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기관에 로또 검증했더니…“조작 아냐, 2등 664장도 확률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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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복권'은 시스템상 당첨 번호 조작이 불가능하며, 무작위 추첨 특성상 당첨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는 일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문기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스템 추첨 과정에 대한 검증을 진행한 TTA는 복권 시스템을 조작해 낙첨 티켓을 당첨으로 바꾸거나 실물 티켓을 위·변조할 수 있는지, 외부에서 복권 시스템에 불법 침입이 가능한지와 추첨기·추첨볼을 조작해 번호 선정을 할 수 있는지 등을 모두 따져본 뒤 로또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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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통계연구소가 확률·통계적 검증
모두 로또 조작 불가능 결론 내려
‘로또복권’은 시스템상 당첨 번호 조작이 불가능하며, 무작위 추첨 특성상 당첨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는 일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문기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서울대 통계연구소의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시스템 추첨 과정에 대한 검증을 진행한 TTA는 복권 시스템을 조작해 낙첨 티켓을 당첨으로 바꾸거나 실물 티켓을 위·변조할 수 있는지, 외부에서 복권 시스템에 불법 침입이 가능한지와 추첨기·추첨볼을 조작해 번호 선정을 할 수 있는지 등을 모두 따져본 뒤 로또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서버·네트워크·데이터베이스 모두 인가된 사용자 외에 접근할 수 없고, 메시지 인증 코드가 블록체인 형태로 구성돼 있어 티켓 변조도 불가능하다고 TTA는 설명했다. 또 추첨기와 추첨 볼 역시 이중잠금장치가 설치된 창고에 보관된 점 등도 이를 뒷받침했다.
서울대 통계연구소는 확률·통계적 검증을 통해 로또 다수 당첨 사례가 확률적으로 발생 가능한지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소는 2002~2023년 총 1061개의 당첨번호를 활용해 검증한 결과 추첨의 동등성이 위배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 확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연구소는 “로또복권은 무작위로 이뤄져 최근 1·2등 다수 당첨은 확률적으로 충분히 발생 가능하다”며 해외의 복권 1등 무더기 당첨 사례로 2016년 영국에서 4082명, 2022년 필리핀에서 433명이 나온 적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4일 추첨한 로또 1057회에서 2등 당첨이 664장 나왔고, 이 가운데 103건이 서울 동대문구 한 판매점에서 나와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복권위는 “조작은 있을 수 없다”고 여러 차례 해명하면서 논란을 일축하기 위해 외부 기관인 TTA와 서울대 통계연구소에 조작 가능성 검증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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