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키움 새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 8.5만 달러에 영입, 러셀 방출 발표 20분 만에 '초스피드 교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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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엄청난 속도로 외국인 타자 교체를 마쳤다.
에디슨 러셀의 웨이버 공시를 발표한 뒤 20분 만에 새 외국인 타자를 공개했다.
키움 구단은 13일 오후 KBO에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키움 구단에서는 러셀의 웨이버를 신청하고 새 외국인 타자 영입 최종 단계를 밟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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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엄청난 속도로 외국인 타자 교체를 마쳤다. 에디슨 러셀의 웨이버 공시를 발표한 뒤 20분 만에 새 외국인 타자를 공개했다.
키움 구단은 13일 오후 KBO에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취재진에 알린 시간이 오후 5시 35분. 공식 발표는 40분에 이뤄졌다. 그리고 오후 6시에 새 외국인 타자를 발표했다. 로니 도슨과 8만 5000달러에 계약했다.
1995년 미국 오하이오에서 태어난 도슨은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1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됐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커리어를 쌓은 뒤 2021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22시즌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갔고, 이번 시즌에는 미국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 렉싱턴 카운터 클락스(Lexington Counter Clocks)에서 활약했다.
키움에 따르면 도슨은 우투좌타 외야수로 5툴 플레이어에 가깝다. 공격과 수비, 주루에 두루 재능을 갖췄다. 188cm, 90kg의 근육질 체형에서 나오는 강한 힘과 빠른 스윙스피드로 좋은 타구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 주력과 주루 센스도 갖췄다. 넓은 수비 범위와 타구 반응 속도가 좋다는 평가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시즌 동안 4경기에 출전해 8타수 1안타 타율 0.12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6시즌 동안 641경기에 나와 2352타수 581안타 72홈런 305타점 105도루 타율 0.247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독립리그 렉싱턴에서 63경기를 뛰었고, 248타수 70안타 13홈런 39타점 13도루 타율 0.282을 기록했다.
키움히어로즈 고형욱 단장은 "후반기 반등을 위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득점 생산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해 전략적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또 "도슨이 후반기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길 바란다. 공수주에서 활약하며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다. 구단도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도슨은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치고 후반기 첫 경기인 21일 사직 롯데전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팀을 떠나게 된 러셀은 올 시즌 59경기에 출전하여 220타수 63안타 4홈런 20득점 42타점 타율 0.286을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한화전 이후로는 손목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 한동안 1군에 이름을 올린 상태로 결장을 이어가다 23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1군에서 빠졌다.
그리고 전반기 마지막 날 전격 웨이버 공시됐다. 키움은 러셀이 전반기 복귀는 물론이고 후반기 경기력 회복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원기 감독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러셀의 상태에 대해 "아직 더 확인해야 할 점들이 있어서 지켜보고 있다. 복귀 시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대답을 피했다. 확답하지 못한 이유가 곧 밝혀졌다. 이날 키움 구단에서는 러셀의 웨이버를 신청하고 새 외국인 타자 영입 최종 단계를 밟고 있었다.
키움은 전반기 최종전을 앞두고 38승 2무 45패 승률 0.458로 9위에 머물러 있다. 한때 5강에 가까이 가기도 했지만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주춤하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공동 4위 NC-롯데와는 3.5경기 차이다. 외국인 타자 교체로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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