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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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케이디비(KDB)생명보험의 새 주인이 되기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KDB생명을 매각하려는 산업은행의 다섯 번째 시도가 성공할지 주목된다.
산업은행은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산은은 "하나금융지주는 입찰자로서 적격성, 거래 성사 가능성 및 KDB생명의 중장기 발전 가능성 등 측면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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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케이디비(KDB)생명보험의 새 주인이 되기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KDB생명을 매각하려는 산업은행의 다섯 번째 시도가 성공할지 주목된다.
산업은행은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란 입찰제안서를 낸 인수 후보군 중에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해 배타적 협상권을 얻은 회사를 가리킨다. 산은은 “하나금융지주는 입찰자로서 적격성, 거래 성사 가능성 및 KDB생명의 중장기 발전 가능성 등 측면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KDB생명(옛 금호생명보험)은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은에 인수됐다. 산은은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 펀드를 만들어 KDB생명을 인수한 뒤, 지난해까지 네 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지난해에는 제이시(JC)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대주주 적격성 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 매각 시도가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KDB생명의 매각 조건을 둘러싼 셈법은 여전히 복잡한 상황이다. 산은이 사모투자전문회사 등을 통해 들고 있는 KDB생명 지분은 모두 92.73%로, 시장에서는 해당 지분 가치를 2천억원 안팎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면 산은이 KDB생명 지분에 투입한 돈은 모두 8500억원에 이른다.
KDB생명의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도 변수다. KDB생명의 건전성 지표인 킥스(K-ICS) 비율은 올해 1분기 말 101.66%로 규제비율 100%를 아슬아슬하게 웃돌고 있다. 이후 신종자본증권 2160억원어치를 발행해 산은이 전액 인수했으나 금융당국과 업계에서는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산은이 향후 하나금융지주와 함께 KDB생명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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