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3년 재계약’ 조우성의 결심, “더 간절하고 더 절실하게”

손동환 2023. 7. 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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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간절하고 더 절실하게"서울 삼성은 이원석(206cm, C)과 차민석(199cm, F)이라는 어린 장신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높이와 기동력을 겸비한 이원석은 삼성의 현재로 거듭났고, 남들보다 빨리 프로에 진출한 차민석 또한 삼성에서 현재로 키우고 있는 선수.

그런 이유로, 조우성은 "내 마음이 FA 전후로 달라진 건 아니다. 하지만 삼성에서 나를 더 좋게 봐주셨다. 그래서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더 절실하고 더 간절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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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간절하고 더 절실하게”

서울 삼성은 이원석(206cm, C)과 차민석(199cm, F)이라는 어린 장신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높이와 기동력을 겸비한 이원석은 삼성의 현재로 거듭났고, 남들보다 빨리 프로에 진출한 차민석 또한 삼성에서 현재로 키우고 있는 선수.

그러나 이원석과 차민석 모두 불안 요소를 갖고 있다. 먼저 이원석. 피지컬을 강화해 몸싸움 능력을 키웠지만, 매 경기 30분 이상 나선 시즌이 한 번도 없다. 그리고 2022~2023시즌에는 종아리 부상 때문에 오랜 시간 코트를 떠났다.

고교 졸업 후 프로에 뛰어든 차민석은 경기 경험을 많이 쌓지 못했다. 코칭스태프가 성장 방향성을 제대로 짚어주지 못했고, 차민석 개인적으로 부상에 오랜 시간 시달렸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이원석과 차민석을 육성해야 한다. 하지만 위에서 이야기했듯, 두 선수한테 주어진 짐을 덜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보완재가 필수다.

조우성(206cm, C)이 2022~2023시즌에 그런 역할을 어느 정도 했다. 2021~2022시즌만큼의 출전 시간(2021~2022 : 평균 11분 43초, 2022~2023 : 평균 9분 8초)은 아니지만, 2021~2022시즌보다 2배 이상의 출전 경기 수를 2022~2023시즌에 소화했다.(2021~2022 : 12경기, 2022~2023 : 25경기)

조우성은 먼저 “그렇게 표현하면 안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외국 선수와 (이)원석이, (차)민석이 모두 다쳤기 때문이다”며 삼성의 2022~2023시즌 상황부터 돌아봤다.

이어, “원석이와 민석이한테 없는 강점들이 나에게 있다. 그리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나에게 주문한 것들이 있다. 형들도 내 역할을 정확히 알려줬다. 그래서 나 개인적으로 좋은 결과를 냈다고 본다. 다만, 좋지 않은 팀 성적은 아쉬웠다”며 자신의 두 번째 시즌을 이야기했다.

조우성은 사실 많은 약점을 지닌 선수다. 이원석이나 차민석만큼의 스피드를 갖추지 못했다. 느린 스피드 때문에 수비에서 고전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원석과 차민석보다 버티는 수비를 잘한다. 탄탄한 피지컬과 힘싸움이 조우성의 강점.

하지만 조우성은 보완해야 할 점에 집중했다. 코트에 더 많이 나서기 위해서다. 그래서 조우성은 “스피드도 스피드지만, 트레이너 형들께서 ‘순발력’을 강조하셨다. 순발력 운동과 점프 운동을 많이 알려주셨다. 그리고 허리 부상 때문에 재활을 길게 해서, 허리 보강 운동도 계속 해야 한다”며 보완해야 할 점을 전했다.

이어, “당연한 말이지만, 팀에 녹아드는 게 먼저다. 비록 보이는 공헌도는 형들에 비해 부족하지만, 스크린과 리바운드, 몸싸움 등 궂은일을 많이 하려고 한다. (이)정현이형도 ‘스크린 걸고 잘 빠지기만 해도, 너에게 찬스가 올 거다’고 독려해주셨다. 또, 앞서 이야기했듯, 몸 상태를 잘 유지해야 한다”며 비시즌 중점사항을 덧붙였다.

조우성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한 이유는 또 있다. 2022~2023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였던 조우성이 계약 기간 3년에 2023~2024 보수 총액 8천만 원의 조건으로 삼성과 재계약했기 때문. 자신을 기대해준 삼성에 보답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조우성은 “내 마음이 FA 전후로 달라진 건 아니다. 하지만 삼성에서 나를 더 좋게 봐주셨다. 그래서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더 절실하고 더 간절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회를 받았기에, ‘간절함’을 더 강조하는 듯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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