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앞둔 광주문학관…폭우로 누수 발생

광주CBS 박성은 기자 2023. 7. 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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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170억 원을 들여 지은 광주문학관이 개관을 앞두고 누수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시는 정확한 누수 경위를 파악해 하자보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1월 착공해 광주시 북구 각화동 시화문화마을에 건립 중인 광주문학관.

발주처인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는 설계상 문제로 보고 부도처리된 시공사 대신 건설공제조합에 보수 비용을 청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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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학관 지난 11일 폭우로 우수관 넘쳐 내부 누수 발생…보수 시급
광주시, 부실시공 여부 등 감리단·설계사무소 책임 소재 가릴 예정
광주시 북구 각화동 광주문학관.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170억 원을 들여 지은 광주문학관이 개관을 앞두고 누수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시는 정확한 누수 경위를 파악해 하자보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1월 착공해 광주시 북구 각화동 시화문화마을에 건립 중인 광주문학관.

지상 4층에 연면적 2천500㎡ 규모로 지어진 문학관은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지난 11일 광주에 시간당 50㎜의 폭우가 내리면서 문학관 건물 내부로 빗물이 쏟아졌다.

2층 테라스에 설치된 빗물받이 우수관의 물이 역류하면서 2층 내부로 빗물이 넘치는 피해가 발생했다.

5년 평균 강수량을 기준으로 설계된 우수관에 우수량을 넘는 비가 내리면서 관이 가득 찼고, 물이 흘러나와야 할 우수관 입구가 쓰레기로 막혀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물이 차오른 직후 인테리어 업체에서는 우수관을 외부로 빼내 물이 안으로 흘러가지 못하게 하는 등 긴급 조치를 한 상태다.

발주처인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는 설계상 문제로 보고 부도처리된 시공사 대신 건설공제조합에 보수 비용을 청구할 예정이다.

또 설계도를 바탕으로 우수량 계산에 오류가 있었는지를 포함해 부실시공 여부를 살펴본 뒤 감리단과 설계사무소에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다만 재시공이 필요한 부분은 없는 것으로 보고 문학관 개관은 예정대로 올해 하반기에 진행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설계사무소에서는 5년 평균을 내서 설계를 했다고 주장해 우수 계산한 것을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며 "감리단과 자문단을 구성해 현장 확인을 하고 이후에 감리단과 설계사무소 책임 소재에 대해 추가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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