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한은 '누그러진 매파' 기조에 일제히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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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회의 이후 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602%에 장을 마쳤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하기로 결정, 지난 2·4·5월에 이어 네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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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회의 이후 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602%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657%로 9.9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1.0bp 하락, 11.0bp 하락으로 연 3.610%, 연 3.650%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622%로 5.3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4.8bp 하락, 5.2bp 하락으로 연 3.588%, 연 3.563%를 기록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하기로 결정, 지난 2·4·5월에 이어 네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특히 시장은 회의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을 지켜본 뒤 한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기조가 한층 누그러졌다고 평가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총재가 가계부채 누증 현상에 대해 '우려스럽지만 과도하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 '금리뿐 아니라 미시적 대응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며 "비록 당장 연내 인하를 하기는 어려워도 상황에 따라 변화될 수 있음을 열어둔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에 대한 총평은 기존보다 매파적 뉘앙스가 축소됐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시장에는 이번 동결로 사실상 한국의 긴축 사이클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금통위의 특징은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가 이례적일 정도로 적었다는 점"이라면서 "국내에서 더 이상 추가 긴축은 없고 인상 사이클은 마무리에 접어들었으며 더 나아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 이 기사와 표는 연합인포맥스의 데이터를 토대로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 작성돼 편집자의 데스킹을 거쳤습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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