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다나 오픈' 역대 기록 및 주요 선수…고진영·전인지·김세영·박성현·유해란 등 출전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17번째 대회인 다나 오픈(총상금 175만달러, 우승상금 26만2,500달러)이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에서 막을 올린다.
1984년 창설된 이후 1986년과 2011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그동안 타이틀 스폰서가 여러 번 바뀌면서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 '마라톤 클래식' 등 다양한 대회 이름으로 진행됐다. 다나 오픈이라는 대회명은 작년부터 사용됐다.
현재 코스인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선 1988년 이래로 계속 열리고 있다. 이번 주에는 6,642야드로 세팅된다.
이 대회의 18홀 최소타 스코어는 2008년 1라운드 때 폴라 크리머가 작성한 60타다. 같은 해 크리머는 36홀 최소타도 만들었는데 125타다.
54홀 최소타는 2021년 대회 때 하타오카 나사가 써낸 194타다. 그리고 72홀 최소타는 1998년 대회에서 박세리가 세운 261타(23언더파)다.
이 대회에는 역대 총 4명의 다승자가 있다. 리디아 고(2014, 2016년), 켈리 로빈스(1994, 1997년), 페니 헤멀(1985, 1989년) 3명은 2승씩 거뒀고, 특히 박세리는 1998, 1999, 2001, 2003, 2007년 우승으로 동일 대회 5개 우승트로피를 수집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한국, 시즌 3승 합작에 도전
올해 LPGA 투어 16개 대회에 치러지는 동안 한국 선수 챔피언은 고진영(28)이 유일하다. 고진영은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을 차례로 제패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는 고진영을 비롯해 강혜지, 김세영, 김아림, 박금강, 박성현, 신지은, 유해란, 이미향, 이일희, 이정은5, 이정은6, 전인지, 주수빈, 최운정, 최혜진, 홍예은까지 17명이다.
이 중에서 김세영은 2019년, 최운정은 2015년에 이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세영은 2019년 대회 때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를 몰아쳐 2위 렉시 톰슨(미국)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또 작년에는 3라운드까지 공동 4위로 우승 경쟁했지만,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오히려 공동 13위로 밀렸다.
최운정은 2015년 이 대회 연장전 끝에 LPGA 투어 1승을 달성한 바 있다.
두 선수 외에도 5승의 박세리와 2006년 김미현, 2009년 이은정, 2010년 최나연, 2012년 유소연, 2017년 김인경 등 여러 명의 한국 선수가 정상을 차지한 무대다. 다만, 김세영의 우승 이후로 최근 3년간 우승 또는 준우승 명단에 한국 선수 이름은 빠졌다.
주요 출전 선수들
총 144명이 참가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36홀 후 상위 65위(동타 포함)가 본선에 진출할 예정이다.
역대 챔피언들 중 6명이 출전한다. 김세영과 최운정 외에도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가비 로페스(2022), 재스민 수완나푸라(2018), 리디아 고(2016, 2014), 폴라 크리머(2008)까지.
로페스는 지난해 최종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 2위 메건 캉(미국)을 1타 차로 따돌렸다. 특히 마지막 16∼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리디아 고는 2번의 우승 외에도 2020년에는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올해 LPGA 투어 우승자 중에는 고진영을 필두로,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앨리슨 코푸즈(미국),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루키 로즈 장(미국),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또 다른 신인 그레이스 김(호주) 등 4명이다.
세계랭킹 톱10 가운데 1위 고진영, 3위 리디아 고, 6위 앨리슨 코푸즈, 7위 이민지(호주), 10위 린시위(중국) 5명이 출전해 정상을 향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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