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부회장, 메리츠운용 신임 대표이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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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한 메리츠자산운용이 새 수장을 정했다.
13일 메리츠운용에 따르면 이날 서울 북촌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김병철 대표이사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앞서 지난 5일 제13차 금융위원회 회의서 '메리츠운용 대주주 변경 승인안'이 의결되면서 사모펀드 KCGI의 메리츠운용 인수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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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메리츠운용에 따르면 이날 서울 북촌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김병철 대표이사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1962년생인 김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23년간 채권운용팀장, 금융상품 운용팀장, 기업금융(IB)본부장, FICC(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 본부장으로 일했다.
이후 신한금융투자로 자리를 옮겨 신한금융그룹 최초 비은행 출신 GMS부문장으로 발탁돼 60조원 규모 그룹자금 운용을 지휘했다. 2019년엔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국민 다수가 노후자금 마련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금자산 수익률 제고가 중요하다”며 “그간 실천해온 장기투자철학을 더욱 계승·발전하고 여기에 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및 글로벌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관련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탁월한 성과를 내온 인재들을 영입했으며, 회사 역량을 총 집중해 펀드 수익률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제13차 금융위원회 회의서 ‘메리츠운용 대주주 변경 승인안’이 의결되면서 사모펀드 KCGI의 메리츠운용 인수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운용 총괄 대표엔 목대균 케이글로벌자산운용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새 사명은 KCGI자산운용으로 정해졌지만, 아직 변경 신청은 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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