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호주, 올가을 외교·국방 2+2 회의 개최 검토 “가치 공유하는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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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호주가 올가을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하는 '2+2' 회의 개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 중인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25분간 회담하고, 양국 관계와 지역·한반도 정세, 인도태평양 전략, 핵심광물 공급망을 비롯한 실질 협력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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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자카르타)=최은지 기자] 한국과 호주가 올가을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하는 '2+2' 회의 개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 중인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25분간 회담하고, 양국 관계와 지역·한반도 정세, 인도태평양 전략, 핵심광물 공급망을 비롯한 실질 협력 등을 논의했다.
양국은 올해 장관급 2+2 회의 개최를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는 동맹인 미국을 제외하고 한국이 유일하게 장관급 2+2 회의를 운영하는 국가다.
외교부 당국자는 “양국은 대표적으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며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한층 공고히 발전시키자는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인태지역에 대한 양국의 시각이 유사하다며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양국간 연대와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박 장관은 국방·방산, 핵심광물 공급망, 사회·문화 협력 등 양국간 논의되었던 현안들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자고 하였다.
아울러 박 장관은 이날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도 양자회담을 하고 오는 9월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긴밀한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키기로 했다.
양 장관은 양국이 K-9 자주포(인도명 바지라)로 대표되는 방산협력은 물론 디지털, 바이오헬스, 우주를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 및 안정적인 국제 공급망 유지·확보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 간 공유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장관은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개선하면서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감으로써 양국 간 경제협력 잠재력을 실현하고, 공급망 회복력을 증진하는 등 호혜적인 혜택을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박 장관은 인도 내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에 합당한 관세 부과 기준이 적용되도록 자이샨카르 장관의 관심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웡 장관, 자이샨카르 장관과 전날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는 데도 공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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