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노동계 '1만1040원 vs 경영계 9755원'…5차 수정안 제시

신정은 2023. 7. 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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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을 두고 간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1만1040원, 9755원을 요구했다.

4차 수정안에서 1400원 차이였던 노사 간 격차는 1285원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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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요구 격차 2590원→1285원 좁혀져
▲ 1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13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왼쪽)와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을 두고 간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1만1040원, 9755원을 요구했다.

4차 수정안에서 1400원 차이였던 노사 간 격차는 1285원으로 좁혀졌다.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들과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들은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3차 전원회의에서 이 같은 제5차 수정안을 제시했다.

노사는 지금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최저임금 요구안을 제시했다.

격차는 최초 요구안 2590원(1만2210원-9620원)에서 1차 수정안 2480원(1만2130원-9650원), 2차 수정안 2300원(1만2000원-9700원), 3차 수정안 1820원(1만1540원-9720원), 4차 수정안 1400원(1만1140원-9740원), 5차 수정안 1285원(1만1040원-9755원)으로 좁혀졌다.

중재 역할을 하는 공익위원들은 노사가 최대한 격차를 좁혀 합의에 이르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심의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라며 “여러 차례 노사 간극을 좁히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지만, 아직 그 차이가 작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최저임금안이 도출되도록 힘들겠지만 노력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라며 “노사가 최대한 이견을 좁히고 합의를 통해 결정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원회의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다음 주까지 논의가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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