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 "스페셜 아레나 보상 대폭 상향한다"

문원빈 기자 2023. 7. 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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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레이드 개편, UI 크기 조절, 대미지 플로터 온·오프, 북마크 기능 추가
- 유형석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디렉터

레벨인피니트 건슈팅 미소녀 RPG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 개발을 총괄하는 유형석 시프트업 디렉터가 7월 개발자 노트로 스페셜 아레나 추가 개선안을 비롯해 향후 출시될 업데이트 소식을 공유했다.

유 디렉터는 "더위와 건강에 유의하고 행복한 여름 보내길 바란다. 하프 애니버서리 이후 유저들에게 전달 받은 많은 피드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8월 주요 개선안을 안내하겠다"며 개발자 노트를 시작했다.

그는 6월 스페셜 아레나 개편에 대해선 실패라고 인정했다. 유저들의 스트레스를 줄이지 못했고 보상도 허술했다는 평가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보상을 대폭 확대하고 재그룹 주기를 전면 조정할 예정이다.

코스튬 스킬 컷신에 대해선 유니크 등급 코스튬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다. 한정 코스튬은 그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적절하게 복각 주기를 설정할 것이라 당부했다.

또한 솔로 레이드 시스템을 개편하고 가로 모드 및 PC 화면 전투 UI 크기 조절 기능, 대미지 플로터 온·오프 기능, 시나리오 북마크 기능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그는 "게임은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제 가장 친한 친구였다. 니케 디렉터는 직업이자 인생 그 자체다.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래도 후회를 남기고 싶진 않다. 니케에 대한 사랑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스페셜 아레나 추가 개선 사항



유 디렉터는 6월 15일 스페셜 아레나 시즌 규칙 개편은 결과적으로 오판이었다고 자평했다. 당시 그룹 내에 혼자 남아있는 경험은 미션 등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고 액티브 유저 수가 과도하게 많은 그룹은 경쟁이 필요 이상으로 심화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니케는 계정 생성 후 아레나 콘텐츠에 진입하는 순간 그룹의 선택지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계정 생성 시기에 따라 현저하게 경험 차이가 발생하는 그룹 규칙은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봤고 이를 정상화하는 것은 공정하고 건강한 게임을 만드는 거라 믿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그의 판단으로 규칙 개편 내용에 어울리는 보상 정책 개선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경쟁 스트레스가 심화됐다.



니케의 메인 콘텐츠는 메인 시나리오와 각종 캐릭터 시나리오 그리고 PvE다. 유 디렉터는 "PvP에서 과도한 경쟁과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경쟁 스트레스는 니케가 추구하는 운영 방향과는 상이하다. 잘못된 개선으로 운영에 대한 방향에 대한 불안감을 제공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으로는 PvE, 이야기 중심 콘텐츠로 운영해 과도한 경쟁이 유도되지 않도록 적절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유 디렉터는 7월 20일 스페셜 아레나 보상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보상 제공량을 확실하게 상향하고 보상이 제공되는 랭크 구분을 조정해 경쟁 스트레스를 완화할 계획이다.



2023년 2월 유저 수 기준 스페셜 아레나 시즌별 총 쥬얼 지급량은 7억 1267만 8400개다. 반면 6월 15일 스페셜 아레나 시즌 규칙 개편 이후 지급된 쥬얼 수량은 5억 3344만 1200개로 이전 대비 74% 감소했다. 경쟁 스트레스 증가를 감안해 7월 20일 이후에는 시즌별 10억 2608만 6800개의 쥬얼이 제공되도록 책정했다. 6월 15일 시즌 규칙 개편 이전 대비 144%, 시즌 규칙 개편 이후 대비 192% 상승한 수치다.



유 디렉터는 "물론 2월과 현재 유저 수 차이로 제공되는 쥬얼량은 상이할 수 있다. 하지만 보상 제공 비율에 대해선 동등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스페셜 아레나 재그룹 주기가 너무 짧아 스트레스가 크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보다 합리적인 기준과 규칙이 될 수 있도록 유관부서와 함께 스페셜 아레나 재그룹 주기를 다시 검토하겠다. 앞으로 더 넓은 시야로 전체적인 방향성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업데이트 내용에 대해 면밀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 코스튬 스킬 컷신 추가 의도



코스튬 컷신 추가 의도에 대한 유저 궁금증이 컸다. 유 디렉터는 "최초 유니크 등급 코스튬인 '루피: 럭셔리 레빗'을 업데이트 했을 때 피드백을 정말 많이 받았다. 당시 코스튬 관련 피드백을 추려본 결과 절반에 가까운 비중의 피드백이 스킬 컷신이 없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이었다.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긴급하게 A/S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매출만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복각 판매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에는 확실하게 아니라고 답했다. 니케는 지속적인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다. 라이브 서비스는 유저들이 느끼는 경험의 퀄리티와 만족도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개발진도 원동력을 갖고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



그는 "일각에서 말하는 것처럼  일시적인 매출 폭발력은 중요하지 않다. 유저들의 좋은 경험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구매 경험 또한 마찬가지다. 기분 나쁜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오히려 피해야 할 일이다. 물론 지금까지 각종 이슈와 여러 문제 사항들로 불편을 끼친 것은 사실이다. 책임지고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한정 코스튬 희소 가치 훼손에 대한 문의도 답했다. 한정 코스튬은 희소 가치의 보존을 위해 최초 출시 시점과 복각 시점에 어느 정도 격차를 두고 운용한다. 이러한 이유로 론칭 이후 현재까지 8개월이 지났지만 한정 캐릭터와 코스튬 복각은 진행하지 않았다. 특이 케이스로 루피: 럭셔리 레빗만 재출시 결정을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스탠딩 자세와 전투 자세의 악세사리 등 코스튬의 통일성 이슈에 대해선 수정 작업을 완료했다. 앞으로는 개발 프로세스를 재정비해 코스튬을 출시하기 전 보다 세밀하게 검수할 예정이다.



유 디렉터는 "이외에도 코스튬 픽의 구성품을 더 매력적인 요소들로 교체했다. 교체된 구성품들에 관심을 가져주면 감사하겠다. 더 개선할 부분에 대해선 피드백을 면밀히 검토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솔로 레이드 개선 방안



솔로 레이드는 다양한 팀 세팅과 시너지 연구에 적합한 콘텐츠다. 하지만 솔로 레이드 플레이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했다.



8월 초 솔로 레이드 랭크에 도달한 유저들의 팀 확인 및 복사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니케에는 팀 시너지를 연구하는 유저들이 있으니까 많은 고민을 했으나 콘텐츠와 장기적인 서비스에 필요한 요소라 판단한 것이다. 개선 내용에 다소 불편을 느끼는 유저들에겐 전체적인 유저들의 콘텐츠 경험을 위한 개선이니 양해 부탁했다.



솔로 레이드의 랜덤 패턴도 삭제한다. 니케의 보스 전투는 캠페인 전용, 요격 전용, 솔로 레이드 전용, 챌린지 모드 전용, 유니온 레이드 전용 등 각각의 밸런스 작업과 패턴 분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상당히 많은 인력 부담이 발생했다. 다만 솔로 레이드 랜덤 패턴은 불쾌한 경험이라 판단해 추가적인 인력 투입해 개선 속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유 디렉터는 "마더 웨일 등 일부 타일런트 등급 랩쳐에게 일시적으로 자동공격을 하지 않던 현상 또한 개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전투의 근본적인 구조부터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연구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 해결된다면 개발자 노트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약속했다.



■ 향후 편의성 개선



7월 6일에는 장비 레벨 성장 시 초과되는 경험치에 대해 재료로 환급하는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일일, 주간 미션의 루키 아레나 승리 조건을 참여 조건으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하모니 큐브 레벨 성장에 대한 레드닷 표기도 추가되는 등 다양한 개선이 이뤄졌다.



편의성 개선이 이뤄진다. 니케는 모바일 세로 모드 게임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 도중 가로 모드와 PC 빌드 등을 추가했다. 하지만 추가된 화면과 빌드에 대한 편의성은 제대로 고려되지 않았다. 추후 적용될 편의 기능으로 모바일 가로 모드나 태블릿, PC 환경에서 전투 UI 사이즈 확대 및 조절 기능이 언급됐다.



전투에서도 편의 옵션이 추가된다. 전투 템포가 빠른 니케 특성상 대미지가 자주 표현되고 이것으로 적이나 아군의 모습이 가려지는 경우가 많다. 전장을 잘 살펴볼 수 있도록 대미지 플로터 온, 오프 기능이 추가된다.



메인 시나리오 관련 신규 기능도 준비했다. 메인 시나리오는 텍스트와 콘텐츠 분량이 많아 다시 보려면 많은 시간이 소모되는 반면 제공되는 편의 기능이 없어 시나리오 감상에 불편을 끼쳤다.



앞으로 편하게 시나리오를 감상할 수 있도록 회상 시스템에 이어보기 기능을 개선한다. 또한 재감상을 원하는 시나리오를 언제든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북마크 기능도 함께 선보인다. 언급한 편의 기능은 8월 초, 회상 콘텐츠 편의 개선은 9월 적용된다.



■ 신규 콘텐츠



신규 메인 시나리오 23챕터, 24챕터가 곧 추가된다. 시나리오에서는 방주에서의 큰 사건들이 발생하며 니케를 비롯한 여러 캐릭터들이 신변의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유 디렉터는 "개인적으로도 기대감이 있는 챕터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 부탁한다. 메인 시나리오는 블라블라 메신저 추가 작업과 함께 7월 20일에 업데이트된다"고 전했다.



이후 대규모 여름 이벤트 2부 SEA, YOU, AGAIN이 8월 3일 시작된다. 6월 블루워터 아일랜드 이벤트 때에 다녀왔던 바다 인근에서 수상한 신호가 감지되어 카운터스 스쿼드를 비롯한 일행은 다시 한번 공식 임무를 떠나게 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임무 수행 도중 랩쳐 1차 침공 때 만들어진 최초의 해상형 타일런트 등급 랩쳐인' 크라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낭만 있는 밤바다의 캠프파이어 앞에서 바베큐를 굽는 미니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바베큐 미니 게임은 지휘관과 네온 그리고 지난 임무에서 활약하지 못했던 아니스가 함께 할 예정이다.



론칭 이후 서비스를 이어가며 니케는 이벤트 시나리오 볼륨을 두 배 확대하고 미니 게임에 시나리오를 추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벤트의 내러티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 노력 중 하나로 8월 대규모 이벤트에는 이벤트 전용 돌발 스토리를 함께 선보인다.



유 디렉터는 "7월 20일부터 골든 쉽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골든 쉽 이벤트는 대형 이벤트 SEA, YOU, AGAIN을 맞이하기 전 워밍업을 위한 이벤트라고 볼 수 있다. 이지스 스쿼드와 신규 캐릭터 마스트가 등장해 여름 계절감과 더위를 날려줄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이벤트다"라고 덧붙였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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