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길도 함께…'비공식작전' 하정우·주지훈 재회, 여름 빅4 첫 출격(종합)
김선우 기자 2023. 7. 13. 17:45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이 '비공식작전'으로 재회했다. '절친'이 자신하는 케미 가득 생고생 버디 무비의 탄생이다.
8월 2일 개봉하는 영화 '비공식작전(김성훈 감독)'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비공식작전'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훈 감독, 하정우, 주지훈이 참석했다.
8월 2일 개봉하는 영화 '비공식작전(김성훈 감독)'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비공식작전'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훈 감독, 하정우, 주지훈이 참석했다.
결과물에 대한 자신감일까, 간절함이었을까. 개봉이 3주 가까이 남았음에도 '비공식작전'은 각 배급사의 여름 대작 '밀수',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까지 4편 중 첫 타자로 시사회를 진행했다. 영화는 지난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외교관이 납치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단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김성훈 감독은 "이 과정에서의 '어떻게'가 궁금해서 영화로 만들게 됐다"며 "상상의 영역이 존재하지만 실화 재현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하려 했다. 총탄 위치 등도 일치한다"고 운을 뗐다.
김 감독은 "''피랍'이 원래 제목이었다. 피랍이 된 후 과정은 비공식작전을 통해 진행된다고 생각했다. 러닝타임이 정확히 2시간 12분이다. 그동안 영화보다 긴 편인데 동행하는 과정, 위기들이나 겪는 관계들의 변화, 감정들을 통해 보여줄 것이 많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감독은 "이 과정에서의 '어떻게'가 궁금해서 영화로 만들게 됐다"며 "상상의 영역이 존재하지만 실화 재현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하려 했다. 총탄 위치 등도 일치한다"고 운을 뗐다.
김 감독은 "''피랍'이 원래 제목이었다. 피랍이 된 후 과정은 비공식작전을 통해 진행된다고 생각했다. 러닝타임이 정확히 2시간 12분이다. 그동안 영화보다 긴 편인데 동행하는 과정, 위기들이나 겪는 관계들의 변화, 감정들을 통해 보여줄 것이 많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모로코를 오가며 촬영한 '비공식작전'은 꽤나 1986~1987년대의 시대적 배경을 잘 구현해냈다. 김 감독은 "몇몇 세트 촬영과 밤 촬영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모로코에서 촬영했다"고 리얼리티를 자신했다. 하지만 이러한 배경과 소재 때문에 앞서 개봉한 '모가디슈', '교섭'을 떠올리기도. 김 감독은 "제목을 왜 바꿨냐부터 해서 많은 질문과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나보다. 일단 영화를 보고 나면 이유를 떠나서 영화 자체가 증거라는 말을 하고 싶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저 말씀을 드린다면, 소재나 이야기의 배경, 장소 등의 유사성으로 인해 세 작품을 비슷하게 볼 수도 있을거 같다. 하지만 각자 영화가 가려는 길,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가 세 영화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주재료가 비슷해도 요리 방식에 따라 다른 음식이 나온다 생각한다. '비공식작전'은 구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과정, 모습을 통해서 서스펜스, 유머, 액션 등 극적, 영화적 쾌감을 극대화한 영화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재료가 비슷해도 요리 방식에 따라 다른 음식이 나온다 생각한다. '비공식작전'은 구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과정, 모습을 통해서 서스펜스, 유머, 액션 등 극적, 영화적 쾌감을 극대화한 영화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비공식작전'의 가장 큰 차별성은 하정우와 주지훈일 것. 실제로도 절친한 두 사람이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후 재회했다. 버디 무비인만큼 케미가 중요한데, 케미만큼은 믿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촬영 대부분을 모로코에서 했다. 아마도 강제 합숙을 하다 보니까 다른 작품에 비해 이야기할 시간도 충분히 가졌고, 사적인 시간도 보냈다"며 "그러면서 감독님, 주지훈 배우와, 그런 시간 보냈던 게 다른 작품에 비해 케미가 더 좋은 작용을 하지 않았나 싶다. 김성훈 감독의 현장은 스태프 막내까지도 아이디어와 의견을 내고 다 같이 공동체 작업 같은 느낌으로 현장이 유연하다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서 오는 시너지가 아니었나 싶다. 그런 게 이 영화의 모든 외국 배우 포함해, 좋은 앙상블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워낙 감독님, 정우 형님도 타 작품에서 깊은 호흡을 맞춰서, 합숙도 하고 오랜 시간 함께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굳건하기 때문에 쉬는 날에도 같이 식사하고 산책하고 커피도 마시고 한 시간들이 서로의 호흡을 나눈 시간이라 생각한다"며 "아주 많이 함께하다 보니 판수의 입장에선 액션보다는 리액션이 많은 캐릭터라 생각한다. 메인 상황에 강제로 끼어들게돼 의도하지 않은 일을 겪는다. 난 주도하기 보다는 주도가 되어있는 판에서 놀아야 하는 입장이었다. 감독님과 정우 형님이 훨씬 더 넓은 해석과 자유롭게 뛰놀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셔서 아주 재밌고 어려운 촬영임에도 힘든 기억보다는 재밌었고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친구들과 피크닉 간 기억으로 남아있는 행복한 현장이었다"고 만족했다.
두 사람은 카체이싱부터 총기 액션 등 고생길도 함께했다. "그저 안전하게 마치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는 하정우는 "옥상에서 오 서기관님 엎고 탈출하는 시퀀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옥천에서 찍었는데 여름에 오픈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그 시퀀스가 아마도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중간에 국지성호우가 내려서 촬영이 계속 중단됐었다. 모로코의 하늘빛을 맞추기 위해 촬영팀, 조명팀이 인고의 시간을 가져서 기다리며 찍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주지훈은 "난 택시운전사로서 운전을 도맡았다. 비포장도로가 많아서 차가 밀리고, '분노의 질주' 같은 엄청난 액션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안전상의 문제를 엄청 신경썼다. 그럼에도 뒤에 두 형님, 선배님들, 촬영 감독님 태우고 운전해야 하는데 내 스스로가 AI가 아니니까, 실수도 할 수 있다. 동료 배우, 스태프들 태우고 그걸 하는 거가 부담이 많이 됐다. 그런 부담을 안고 찍어서 그런지 카체이싱 장면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돌아봤다.
주지훈은 "워낙 감독님, 정우 형님도 타 작품에서 깊은 호흡을 맞춰서, 합숙도 하고 오랜 시간 함께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굳건하기 때문에 쉬는 날에도 같이 식사하고 산책하고 커피도 마시고 한 시간들이 서로의 호흡을 나눈 시간이라 생각한다"며 "아주 많이 함께하다 보니 판수의 입장에선 액션보다는 리액션이 많은 캐릭터라 생각한다. 메인 상황에 강제로 끼어들게돼 의도하지 않은 일을 겪는다. 난 주도하기 보다는 주도가 되어있는 판에서 놀아야 하는 입장이었다. 감독님과 정우 형님이 훨씬 더 넓은 해석과 자유롭게 뛰놀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셔서 아주 재밌고 어려운 촬영임에도 힘든 기억보다는 재밌었고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친구들과 피크닉 간 기억으로 남아있는 행복한 현장이었다"고 만족했다.
두 사람은 카체이싱부터 총기 액션 등 고생길도 함께했다. "그저 안전하게 마치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는 하정우는 "옥상에서 오 서기관님 엎고 탈출하는 시퀀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옥천에서 찍었는데 여름에 오픈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그 시퀀스가 아마도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중간에 국지성호우가 내려서 촬영이 계속 중단됐었다. 모로코의 하늘빛을 맞추기 위해 촬영팀, 조명팀이 인고의 시간을 가져서 기다리며 찍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주지훈은 "난 택시운전사로서 운전을 도맡았다. 비포장도로가 많아서 차가 밀리고, '분노의 질주' 같은 엄청난 액션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안전상의 문제를 엄청 신경썼다. 그럼에도 뒤에 두 형님, 선배님들, 촬영 감독님 태우고 운전해야 하는데 내 스스로가 AI가 아니니까, 실수도 할 수 있다. 동료 배우, 스태프들 태우고 그걸 하는 거가 부담이 많이 됐다. 그런 부담을 안고 찍어서 그런지 카체이싱 장면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돌아봤다.
두 주역 하정우, 주지훈 뿐 아니라 김종수, 유승목, 박혁권, 김응수 등 다양한 신스틸러들이 힘을 보탰다. 특히 김응수는 안기부장으로 등장, 의상부터 연기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김성훈 감독은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함도 주고 싶었다. 그래서 김응수 선배님이 생각났다. 의상을 정함에 있어서 첫 등장을 테니스 치다가 왔던 느낌으로 했다. 그 아이디어는 주지훈 배우가 팁을 주셨다. 그 당시에 공무원들의 즐겨했던 스포츠가 테니스였을 거 같고, 바로 찾아왔을 거라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리얼리티를 위해 실화의 주인공도 만났다고. 김 감독은 "동의를 구하고 그 분의 말씀을 들었다. 그분은 본인의 이야기 어떻게 구해졌는지, 그 상황에서 가장 모르는 입장이었을 수도 있을 듯 하다. 본인의 이야기가 부각되는 걸 부담느껴한다. 그 분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어떤 고초를 겪었냐가 아니라 그 분을 구하는 과정에서 창작된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걸 동의하고 허락하셨다. 그 외에 참조할 것들을 당시 정보가 많진 않다. 외교부에 기밀 문서로 묶여있다. 그 당시 생성된 기사들을 통해서 기초 자료 조사를 했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비공식작전' 팀은 여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정우는 "'비공식작전'이 한국영화가 다시 부흥할 수 있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일조가 되는 작품이 되길 희망한다"고, 주지훈은 "우리 영화는 공연 관람하듯이 즐기시면 재밌을 거 같다. 블랙코미디가 있는 장면에서는 같이 웃어주시고, 통쾌한 장면에서는 외면이든 내면이든 박수도 치고 그런 느낌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수장 김성훈 감독은 "비가 많이 와서 속상했다.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자는 두려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있다. '비공식작전'의 시원하고 쫄깃한 맛으로 찾아뵐테니 반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리얼리티를 위해 실화의 주인공도 만났다고. 김 감독은 "동의를 구하고 그 분의 말씀을 들었다. 그분은 본인의 이야기 어떻게 구해졌는지, 그 상황에서 가장 모르는 입장이었을 수도 있을 듯 하다. 본인의 이야기가 부각되는 걸 부담느껴한다. 그 분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어떤 고초를 겪었냐가 아니라 그 분을 구하는 과정에서 창작된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걸 동의하고 허락하셨다. 그 외에 참조할 것들을 당시 정보가 많진 않다. 외교부에 기밀 문서로 묶여있다. 그 당시 생성된 기사들을 통해서 기초 자료 조사를 했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비공식작전' 팀은 여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정우는 "'비공식작전'이 한국영화가 다시 부흥할 수 있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일조가 되는 작품이 되길 희망한다"고, 주지훈은 "우리 영화는 공연 관람하듯이 즐기시면 재밌을 거 같다. 블랙코미디가 있는 장면에서는 같이 웃어주시고, 통쾌한 장면에서는 외면이든 내면이든 박수도 치고 그런 느낌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수장 김성훈 감독은 "비가 많이 와서 속상했다.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자는 두려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있다. '비공식작전'의 시원하고 쫄깃한 맛으로 찾아뵐테니 반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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