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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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등재신청 대상 선정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를 신청하기 위해 밟는 국내 절차 중 가장 마지막 단계다.
국내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유네스코에 제출 절차는 잠정목록, 우선등재목록, 등재 신청 후보, 등재 신청 대상 선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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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등재신청 대상 선정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를 신청하기 위해 밟는 국내 절차 중 가장 마지막 단계다.
국내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유네스코에 제출 절차는 잠정목록, 우선등재목록, 등재 신청 후보, 등재 신청 대상 선정으로 진행된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현재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모두 포함한 유산이다. 지난 4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높이 4m, 너비 10m의 'ㄱ'자 모양으로 꺾인 절벽암반에 육지동물과 바다고기, 사냥하는 장면 등 총 200여점의 그림이 새겨져 있다. 육지동물은 호랑이, 멧돼지, 사슴 등이 묘사돼 있다. 호랑이는 함정에 빠진 모습과 새끼를 밴 호랑이의 모습 등으로 표현되어 있다.
멧돼지는 교미하는 모습을, 사슴은 새끼를 거느리거나 밴 모습 등으로 표현했다. 바다고기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모습 등으로 표현했다. 사냥 장면에 탈을 쓴 무당, 짐승을 사냥하는 사냥꾼, 배를 타고 고래를 잡는 어부의 모습, 그물이나 배의 모습도 있다 .
조각기로 쪼아 윤곽선을 만들거나 전체를 떼어낸 기법, 쪼아낸 윤곽선을 갈아내는 기법의 사용으로 보아 신석기말에서 청동기시대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울산시와 오는 9월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초안을 제출할 계획"이라며 "2024년 1월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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