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비공식작전' 예상 가능하고 아는 맛, 하지만 새롭기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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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5년째 중동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외교관 '민준'(하정우). 어느 날 수화기 너머로 20개월 전 레바논에서 실종된 외교관의 암호 메시지가 들려온다.
성공하면 미국 발령이라는 희망찬 포부에 가득 찬 그는 비공식적으로 동료를 구출하는 임무에 자원해 레바논으로 향한다.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 '비공식작전'은 8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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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1987년, 5년째 중동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외교관 ‘민준’(하정우). 어느 날 수화기 너머로 20개월 전 레바논에서 실종된 외교관의 암호 메시지가 들려온다. 성공하면 미국 발령이라는 희망찬 포부에 가득 찬 그는
비공식적으로 동료를 구출하는 임무에 자원해 레바논으로 향한다. 공항 도착 직후, 몸값을 노리는 공항 경비대의 총알 세례를 피해 우연히 한국인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차를 타게 된 ‘민준’. 갱단까지 돈을 노리고 그를 쫓는 지뢰밭 같은 상황 속, 기댈 곳은 유일한 한국인인 ‘판수’뿐이다. 그런데 돈만 주면 뭐든 하는 수상쩍은 이 인간, 과연 함께 동료를 구할 수 있을까?
▶ 비포스크리닝
이 영화는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한국 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현지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된 최초의 한국 외교관 납치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졌다. '피랍'과 '21개월 뒤 생환'이라는 사건만 따오고 그 과정의 인물과 스토리는 영화적 상상력으로 채운 이 영화는 '끝까지 간다' '터널'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의 김성훈 감독이 만들었다.
김성훈 감독의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터널'의 하정우, '킹덤'의 주지훈, 이 세 사람이 의기투합해 버디 액션 영화를 선보인다. 하정우와 주지훈은 이미 영화 '신과함께'를 통해 판타지 티키타카의 케미로 쌍천만이라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이 둘이 김성훈 감독을 만나 새롭게 선보일 '리얼리티'의 케미는 어떨지 기대가 된다.
이 영화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바로 해외 로케이션이다. 모로코에서 구현한 1987년의 레바논 베이루트는 국내 관객들에게 낯선 풍광일 것. 정치적 종교적 갈등으로 테러가 횡행했던 베이루트의 전통 시장과 뒷골목, 광활한 대자연 등을 이 영화에서 어떻게 그려낼지. 이에 더해 와이어 액션, 총격 액션, 카 페이싱 액션 등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얼마나 완성도 있게 그려냈을지도 기대하게 한다.
영화 속에는 서울-레바논-스위스가 등장한다는데 실제 로케이션은 서울-모로코-이탈리아에서 진행되었다는데 낯선 나라에서 만들어 낸 K-콘텐츠의 대표주자들의 작품은 어떤 결과일까?
▶ 애프터스크리닝'킹덤'에서 좀비 머리가 굴러오는 장면을 수십번 재촬영하며 원하는 장면을 얻어냈다는 김성훈 감독의 디테일하고 치밀한 연출이 쌍천만의 아는 케미와 만나 업그레이드 된 버디물을 만들어 냈다. 국내와 해외를 구분짓기 위해 채광조차 조절한 미술과 한국에서 베이루트 장면을 찍었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인고의 시간을 기다려 원하는 하늘 빛을 만났을때 촬영했다'는 비하인드에 감쪽같았다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영화 속의 그림들은 새롭고 신선했다. 인물들의 케미가 살아날수록 베이루트의 풍광도 밝아지는, 감성을 반영한 화면은 제 3의 등장인물 처럼 관객들의 마음을 풀어준다.
영화의 시작과 동시에 몰아닥친 긴박한 상황에 가슴이 졸여지는데도 불구하고 기분 나쁘지 않게 웃음을 안기는 유머 코드는 '모가디슈' '교섭'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기도 하다. 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그 실화의 첨예한 부분은 잘 재현하면서도 영화적 상상력으로 과정을 채운 이 이야기는 외교관의 사명감에 대한 감동이나 멋짐에 반할 시간도 적절히 주고 있어서 즐기면서 보기에 충분하다.
두 배우의 케미에 대해서는 사실 이미 예측도 가능하기에 새삼스럽게 언급할 필요는 없을 듯. 대신 등장하는 외국인 배우들은 주목할만하다. 외국인 배우들이 작품의 주된 긴장감을 끌고 가는데, 이 부분도 상당히 몰입력이 높다.
액션에 대해서는 기존의 한국 영화에서는 볼수 없었던 색다른 볼거리가 분명하게 있다. 국내에서 별의 별 카 체이싱이 다 벌어졌지만 해외 로케이션으로 보여지는 한국영화의 카체이싱은 이 영화가 단연 원탑일 듯. 택시 하나로 미로 같은 골목을 질주하는 카체이싱은 톰 크루즈도 탐낼 장면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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