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오염수 방류' 공방…"IAEA가 검증" vs "신뢰 못해"

이성훈 기자 2023. 7. 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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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검증 결과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만큼 방류를 반대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IAEA의 부실 검증을 주장하며 정부·여당이 오히려 일본을 대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회의에서 "지난 문재인 정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IAEA 기준 따른다면 일본의 오염수 방출을 굳이 반대 안 한다'고 말했다"며 "정 전 장관이 일본 정부의 대변인이라 생각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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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오영주 외교부 2차관

여야가 오늘(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통일부 현안 질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첨예하게 맞섰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검증 결과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만큼 방류를 반대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IAEA의 부실 검증을 주장하며 정부·여당이 오히려 일본을 대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회의에서 "지난 문재인 정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IAEA 기준 따른다면 일본의 오염수 방출을 굳이 반대 안 한다'고 말했다"며 "정 전 장관이 일본 정부의 대변인이라 생각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일본의 입장을 두둔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있던 2011년부터 훨씬 농도가 짙은 오염수가 방류됐지만, 일본산 수산물과 가공식품 점검 결과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황희 의원은 "IAEA는 일본이 준 시료를 활용한 것이지 직접 채취한 것이 아니다"라며 "알프스(다핵종제거설비·ALPS)에 대한 검증도 IAEA 보고서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박홍근 의원은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은 국민 앞에선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이번 회담에서 방류를 아주 시원하게 사실상 인정해 버렸다"며 "방류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를 참여하게 해달라는 면피성 요청에도 기시다 총리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은 "IAEA 보고서의 과학적·기술적 검토 내용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과 보건을 최우선에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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