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2024학년도부터 신입생 통합선발…정원 150%까지 배정해 전공선택권 확대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3. 7. 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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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계열·경상계열 등
5개 계열 정시모집 통합선발
2025학년도부터 교과전형도
세종대 전경 <사진=세종대>
세종대가 2024학년도부터 학과 간 벽을 허물고 학생들에게 전공선택권을 주기 위해 신입생 통합선발을 전격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세종대는 2024학년도부터 정시 모집인원(769명) 100%를 5개 계열별로 통합선발할 예정이다. 인문사회계열(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경상계열(경영경제대학, 호텔관광대학)·자연생명계열(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대학)·IT계열(전자정보공학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공과계열(공과대학) 등이다. 이는 대상학과의 정원의 44.1%에 해당한다.

2025학년도부터는 수시 학생부교과 전형(279명)도 통합선발해 대상학과 정원의 60.0%로 그 비중을 늘린다.

통합선발로 인해 학생들의 전공선택권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통합모집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2학년 진학 시 학과 정원의 최대 150%까지 배정된다.

또 2024년부터 1학년부터 전과를 허용하며 전과 허용인원을 학과 정원의 30%에서 40%로 확대한다.

전공 배정 비율과 전과 허용인원 확대에 따라 인기 있는 학과는 정원이 2배 가까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2026학년도에는 5개 계열에 예체능계열(예체능대학, 창의소프트학부)을 추가해 6개 계열별로 정시와 학생부교과 전형에서 총 1175명을 뽑는다. 예체능계열은 입학정원의 40%를 통합모집해 예체능창의융합교육을 실시한다. 예체능과 AI 등의 테크놀로지 또는 문화산업, 경영, 인문학 등을 결합한 융합교육을 통해 K-컬쳐를 선도할 예체능융합인재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전공 간의 벽을 허무는 융합교육도 확대한다. 주전공 선택 후 복수전공·부전공뿐만 아니라 연계융합전공, 창의학기제, 집중이수제, 학습경험인정제, 졸업유예제, 학석사연계과정, 학점교류·공동학위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학사제도를 시행한다.

2024학년도부터 학생의 진로 설정에 따라 자유로운 선택과 조합을 통해 자신만의 전공을 설계하는 마이크로디그리 등 세종인재자기설계전공도 신설한다.

세종대는 이러한 교육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혁신처와 학생인재개발처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세종대 관계자는 “통합선발 시행 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재학생 620명 중 47%, 고등학생 1115명 중 55%가 통합선발에 찬성했다”며 “세종대는 이러한 교육수요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이번 입시부터 전격적으로 통합선발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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