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물살 탄 합병에 …'셀트리온 3형제' 강세
최근 자사주도 공격적 매입
'셀트리온 3형제'가 본격적인 합병 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연일 강세를 보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2.3% 오른 1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전날 4% 넘게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2.31%, 9.89% 상승했다. 두 종목도 전날 각각 5.69%, 13.98% 올랐다.
셀트리온그룹 상장 3개사 주가는 전날 합병을 위해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3개사는 이날 조회 공시 답변에서 "현재 합병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사업회사 간 합병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합병 대상, 시기, 방법, 형태에 대해 최종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3월 경영에 복귀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사 합병에 대한 생각은 변함없다"며 "금융감독원에서 진행 중인 행정절차가 올해 7월 끝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그룹이 올해 들어 공격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해온 것도 합병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현행법상 자사주 취득 완료 후 합병은 1개월 후에 이사회에서 결정할 수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후 남은 현금은 3700억원대로 추정된다"며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 제고뿐만 아니라 인수·합병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이번 자사주 취득이 마지막이라면 이르면 8월 중순 이후 합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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