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카카오엔터프라이즈, 내주 희망퇴직…클라우드 외 전직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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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된 적자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 카카오의 B2B(기업 간 거래)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희망퇴직을 받는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이날 오픈톡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외 사업을 중단 혹은 축소·이관하기로 했으며, 일부 사업은 종료할 예정"이라며 "(사업 변경) 대상 조직별로 간담회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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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CIC 외 1000여명 대상 희망퇴직 받을 듯
누적된 적자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 카카오의 B2B(기업 간 거래)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희망퇴직을 받는다. 대상은 클라우드 사업부 외 구성원으로 1000여명이 대상이다. 어려운 자금 상황으로 퇴직금과 위로금 등도 본사로부터 대출받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날 17시 오픈톡을 열고 전 직원에게 사업 축소 및 희망퇴직을 통보했다. 희망퇴직은 오는 17일부터 약 2주간 신청받는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이날 오픈톡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외 사업을 중단 혹은 축소·이관하기로 했으며, 일부 사업은 종료할 예정"이라며 "(사업 변경) 대상 조직별로 간담회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오늘 오전 이사회에서 사업 방향성 변경을 결정했으며, 구성원들에게 빨리 알려주는 것이 맞다 생각해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고 덧붙였다.
희망퇴직 대상은 클라우드 CIC(사내독립기업)를 제외한 전 구성원이다. 현재 클라우드 CIC에 소속된 구성원은 180여 명이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내 이동 등을 통해 200명~250명 규모까지 증원될 전망이다.
지난 5월 말 출범한 검색 CIC 임직원도 포함된다. 공동체 이동 프로그램으로 카카오 본사 등 타 계열사 이동이 결정된 구성원은 희망퇴직 대상이 아니다. 구체적인 희망퇴직안은 오는 14일 공지사항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나, 카카오 공동체 근속 연차를 기준으로 기본급 3개월분, 6개월분 두 종류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준석 카카오엔터프라이즈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아 어려웠지만, 최선의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부족한 보상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 송구하지만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날 본사인 카카오로부터 1000억원의 자금 대여를 공시하기도 했다. 해당 자금은 사업 정상화 및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일부는 퇴직 위로금 등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5월부터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누적된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 투자 유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5월 말 클라우드 CIC(사내독립기업)와 검색 CIC를 신설했으나,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결국 비핵심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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